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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블로킹 위업' 양효진 "앞으로 더 많이 잡고 싶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센터 양효진이 대기록 달성과 함께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8)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2연패 탈출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하며 GS칼텍스를 밀어내고 여자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 만을 남겨둔 가운데 챔피언 결정전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1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 양효진이 1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은 이날 베테랑 양효진의 활약이 빛났다. 양효진은 후배 정지윤(17득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6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승부처 때마다 블로킹으로 GS칼텍스의 공격을 저지하며 흐름을 현대건설 쪽으로 가져왔다.

양효진은 블로킹 4개를 추가하며 V리그 역대 첫 번째 1천200 블로킹 성공의 주인공이 됐다. 대기록 달성과 함께 팀이 선두로 등극하는 기쁨을 함께 맛봤다.

양효진은 경기 후 "기록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를 앞두고 팬 분이 말해주셔서 그때 1천200 블로킹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걸 알았다"며 "오늘은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했다. 기록을 달성했을 때도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다만 앞으로도 많은 블로킹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효진은 또 "배구를 하다 보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안 될 때는 경기를 뛸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는 걸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떤 기록을 세우겠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선수로서 건강하게 코트에 설 수 있는 게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그러면서도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양효진은 "팀이 최근 연패 중이었지만 분위기가 나쁜 건 아니었다"며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간절함이 필요하다. 모두 다 함께 간절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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