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사람이좋다' 송대관 "500억 재산 날려…방송정지에 대인기피증까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굴곡진 인생을 견뎌내며 노래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보였다.

트로트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송대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가 펼쳐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수도권기준 가구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가수 송대관이 '사람이 좋다'에서 파란만장 인생사를 털어놨다.[사진=MBC]
가수 송대관이 '사람이 좋다'에서 파란만장 인생사를 털어놨다.[사진=MBC]

지금은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송대관은 한때 사기사건과 건강 악화로 인해 한 평생 서온 무대와 관객의 곁을 잠시 떠나는 뼈아픈 시기를 겪었다. 데뷔 54년이 된 트로트 대부 송대관의 귀환이 있기까지,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눈물어린 사연 등 트로트 대부의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인간 송대관의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사가 펼쳐졌다.

특히 송대관은 지난 2013년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원치 않은 공백을 가졌다. 이 사건은 2015년 대법원에서 무혐의를 받았으나, 명예와 재산을 잃어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송대관은 "어디 떠나버리고 싶고 사람도 기피하게 됐다. 내 인생의 기복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잘 나가다가도 바닥으로 떨어지고"라며 "부동산 사건으로 인해 500억 원을 잃었다. 약 1년 간 방송사 출연 정지를 당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송대관은 월세살이를 하며 빚 160억 원의 빚을 갚아나갔다고. 송대관은 "좌절하지 않고 또 도전하고 또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한다. 그런데 운은 좋다. 시작하면 히트곡이 나온다. 국민과 팬이 나를 그렇게 사랑해 주시고 지켜주신 거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트로트를 자신의 뿌리라고 말하는 송대관은 대한민국 트로트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주역이자 살아있는 역사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있는 신인가수 김수찬은 트로트 대부 송대관 앞에서 자신의 장기인 '송대관의 모창'을 선보였다. 원조 송대관 앞에서 모창을 하는 후배 김수찬의 모습을 보며 그는 "잘하는 후배다. 칭찬해주고 싶다"는 후한 평가를 했다.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에게 직접 춤을 선보이며 응원하는 대선배 송대관의 인간적인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해 송대관은 신곡 발표를 준비하며 트로트 대부의 귀환을 알렸다. 그런데 그가 달려간 곳은 녹음실이 아닌 병원. 지난여름, 송대관은 건강 악화로 인하여 무대를 잠깐 떠나야 했다. 또 한 번의 시련을 그는 가족의 힘으로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또한 송대관의 요양을 위해 큰돈을 선뜻 내놓은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반자인 태진아와의 뜨거운 우정도 여전했다.

송대관은 "의욕도 충만하고 용기도 있고, 좋은 무대에서 좋은 노래 부르는, 그런 가수가 되는 것은 자신 있다"라며 무대에서 살다 영원히 무대에서 쓰러지는 가수가 되는 게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의 인생을 닮은 노래가 계속되길 응원하며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8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사람이좋다' 송대관 "500억 재산 날려…방송정지에 대인기피증까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