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걱정되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쉬운 일은 아니죠."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0일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실무위원회(이하 실무위)를 개최했다. 실무위는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재개 시점과 향후 리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V리그는 지난달(2월)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3일부터는 리그 자체가 열리지 않는다. 중단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재개 등 리그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지난 10일 KOVO 사무국 회의실에서 남녀 13개 구단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실무위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가 뚜렷해지고 진정세에 접어든다면 이달 넷째 주부터는 중단된 리그를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모았다. 이르면 이달 23일부터 V리그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현행 적용하고 있는 무관중 경기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진행형이다. 그런데 KOVO는 리그 재개 야부와 별계로 또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다. 2020-21시즌 V리그 코트에서 뛰게 되는 남녀부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는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는 오는 5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자부는 5월 3일부터 6일, 여자부는 같은달 10일부터 13일까지 트라이아웃 일정이 잡혀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전 대륙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늘고 있다.

특히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장소인 체코가 자리한 유럽 지역이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기준) 확진자가 1만명이 넘었다. 체코도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6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인 입국금지에 따른 조치로 인해 인천공항과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도 잠정 증단됐다. KOVO와 구단 관계자는 "내달(4월) 25일까지 프라하로 가는 항공편 자체가 없다"고 걱정했다.

리그 재개 여부 등이 최우선이지만 KOVO와 남녀 13개 구단에게는 트라이아웃도 고민이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열린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장면.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상황에 따라 다른 대안도 마련해야한다. KOVO는 올해 트라이어웃 일정을 발표하면서 초청 선수 숫자도 기존 30명에서 40명까지 늘렸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대한 우려로 신청 자체를 꺼리거나 신청한 뒤에도 참가하지 않는 상황을 맞을 수 도 있다.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경우 이동 수단 자체가 제한될 수 도 있다. 상황에 따라 트라이아웃 일정과 장소 변경이 결정될 수 도 있다.

또한 한시적으로 트라이아웃이 아닌 자유계약선수로 선발하는 방식이 도입될 수 도 있다. KOVO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검토와 논의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