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캠프 잔류 선수 '류현진·야마구치·돌리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약 없는 기다림이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으로 발이 묶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취소했고 시즌 개막 일정도 뒤로 미뤘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도 코로나19 확산과 예방을 위해 출·입국을 통제하고 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토톤토 구단은 류현진을 포함해 두 명이 더 스프링캠프에 잔류하고 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모두 류현진과 같은 투수로 일본 출신 야마구치 슌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라파엘 돌리스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은 팀 동료인 야마구치 슌, 라파엘 돌리스와 함께 스프링캠프 장소인 플로리다에 남아 훈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크 셔피로 토론토 사장은 23일(한국시간) 토론토 지역 일간지 '토론토 스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을 포함한 3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해 캠프에 남아있다. 구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말했다.

류현진, 야마구치, 돌리스가 캠프에 남은 이유는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해서다. 이에 따라 세 선수는 홈구장 로저스 센터가 있는 토론토로 갈 수 없다.

캐나다는 미국과 비교하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바짝 경계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는 22일 기준으로 8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소 사망자는 9명이다.

또한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30여명과 직원 4명도 플로리다주에 남아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가 반 이상인 18명이나 된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 이들은 구단 지정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셔피로 사장은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는 실내 운동 방법을, 집으로 돌아간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는 개인 훈련 일정을 각각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야마구치, 돌리스와 함께 더니든에 있는 TD 볼 파크에서 훈련 중이다.

셔피로 사장은 "대다수 선수들이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정상적인 시즌 개막을 위해서는 팀 훈련과 함께 시범경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씨도 더니든에 함께 남아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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