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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MVP 양효진 "신인상 못 받은 한 풀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데뷔 13년 만에 여자배구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양효진은 9일 서울 마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 선수(MPV)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효진은 한국배구연맹(KOVO) 기자단 투표에서 총 30표 중 24표를 획득하며 팀 동료 이다영(3표)과 KGC인삼공사의 디우프(3표)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MVP 트로피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9일 2019-2020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9일 2019-2020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양효진은 "내가 MVP를 받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올해 13년차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부모님께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은퇴하는 날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효진은 올 시즌 ▲블로킹(세트당 0.853개) ▲공격 종합(43.70%) ▲오픈 공격(40.31%) 타이틀을 따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현대건설의 리그 1위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효진은 이날 신인상을 놓쳤던 데뷔 시즌을 떠올리며 MVP 수상을 누구보다 갈망했음을 밝혔다.

양효진은 "신인상을 받지 못한 게 한이 돼 이후 어떤 상이라도 받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MVP도 어린 나이에 받았다면 안주하거나 욕심을 너무 부리면서 발전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큰 상을 기대하지 않고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또 MVP 경쟁을 펼쳤던 팀 동료 이다영에게 "항상 고맙다. 다영이는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나보다 더 MVP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능력이 있는 선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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