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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MLB, 무관중 경기 선수 연봉 삭감 요구 가능성 ↑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개막이 미뤄진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선수 연봉 삭감안을 고려 중이다.

MLB 사무국은 시즌이 개막하더라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경우 이에 따르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 중 하나로 연봉 삭감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MLB는 연기된 시즌 개막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까지는 가파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스프링캠프 장소 중 한 곳인 애리조나주에서 무관중으로 시즌 개막전을 치르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취소했고 시즌 개막도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스프링캠프 장소 중 한 곳인 애리조나주에서 무관중으로 시즌 개막을 가능하다는 아이디어와 함께 해당 장소에서 개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취소했고 시즌 개막도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스프링캠프 장소 중 한 곳인 애리조나주에서 무관중으로 시즌 개막을 가능하다는 아이디어와 함께 해당 장소에서 개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미국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각 구단 한 해 수입 중 40%가 입장권, 구장 매점 이용, 주차료 등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무관중 경기로 시즌이 치러질 경우 그만큼 손해가 발생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넘어야할 산은 있다. MLB 사무국이 무관중 개막이 현실이 될 경우 선수 연봉 삭감안을 제시한다고 해도 선수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봉에 대해 합의했다. 3월 27일 시즌 개막이 연기되자 오는 5월 말까지 60일 동안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 그리고 마이너리거들에게 연봉 선지급 개념으로 1억7천만 달러(약 2천84억원)를 주기로 했다.

만약 올 시즌이 아예 열리지 않게되더라도 해당 금액에 대한 반환 조건은 없다. 경기가 없는 동안 각 구단이 선수들에게 주는 일종의 재난 보조금인 셈이다.

매이저리그가 개막하게 되면 선수들은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는다. 시즌이 축소되면 그만큰 선수들은 연봉에서 손해를 본다.

또한 MLB 사무국은 올 시즌 리그가 완전 취소될 경우 선수들의 자유계약선수(FA) 취득 자격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단 조건이 있다. 이럴 경우 선수들은 선급금을 제외한 남지 잔여 연봉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할 경우에 대해서 사무국과 선수노조 사이에 따로 논의를 하거나 합의한 내용은 없다. 사무국 측은 "선수노조와는 팬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전제로 (연봉과 관련해)합의한 건 아니다"고 주장한다. 반면 선수노조는 "연봉 조항은 무관중 여부를 구별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측이 연봉 합의 내용을 서로 달리 해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MLB 사무국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선수들을 철저하게 감독하고 선수들도 검사를 매주 받는다면 애리조나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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