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류수정 "러블리즈→솔로데뷔, '쫄보' 버리고 파격 선택한 이유"(인터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러블리즈 류수정이 강렬하게 돌아왔다. 청순 아련한 음악 속 방긋 웃던 모습은 간데 없이, 강렬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패션, 본 적 없는 과감한 음악으로 야심차게 솔로 데뷔를 알린다.

류수정은 최근 진행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로 데뷔를 앞둔 떨리는 마음, 러블리즈의 향후 활동 및 컴백 계획, 자신의 이미지를 타파하고 싶은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아래는 류수정과의 일문일답.

류수정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류수정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데뷔 7년차에 솔로로 새 시작을 알린다.-처음 내 목소리가 담긴 솔로곡이 나와서 영광스럽다. 뿌듯함도 있는 것 같다. 아직도 솔로 앨범 나온다는게 체감이 안된다.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 반 긴장 반이다. 러블리하고 아련한 그룹 속 내 목소리를 알던 사람들이 더 색다른 내 목소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거 아이즈' 속 파격적인 음악 변신이 돋보인다.-러블리즈가 들려드린 음악과는 확실히 다르다. 류수정의 보컬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게 됐다. 지난 6년간 러블리하고 아련하고 소녀스러운 음악을 주로 해왔다. 이번엔 매혹적이고 매력적이고 허스키하고 나른한 보컬을 살려서 녹음했다. 내 보컬의 강점은 허스키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러블리즈 음악과는 다른 나른하고 팝스러운 장점을 살려서 녹음했다.

◆원래 이런 콘셉트를 하고 싶었나.-솔로는 처음이라서 회사 분들의 의견을 많이 따랐다. 회사와 사장님의 의견을 따랐다. 연습생 때는 팝 음악을 많이 카피하고 연습했는데, 이번 앨범 준비하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류수정이 원하던 솔로 콘셉트와는 거리가 있어보인다.-'쫄보' 기질이 있어서 안정감 있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러블리즈 색을 이어서 조금 변화를 주는 식으로 솔로를 생각해왔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나조차도 몰랐던 가능성을 봐줬다.

류수정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류수정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녹음이나 뮤직비디오 촬영을 혼자 하니 어땠나.-뮤직비디오 찍을 때는 러블리즈 개인 신 뮤직비디오를 찍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녹음을 할 땐 완곡을 해야하니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앞서 솔로 데뷔했던 케이의 조언은?-혼자 음악방송을 하니 외롭다고 말해주더라. 그래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로앨범에 자작곡 '자장가'를 수록했다.-연습실에서 우연히 곡을 쓰다 탄생한 노래다. 비활동기에는 많이 곡 작업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중에는 꼭 내가 만든 곡으로 채워진 앨범을 내보고 싶다.

◆강렬한 염색과 짙은 화장 등 외형적 변신이 눈에 띈다.-'타이거 아이즈'에 맞추다보니 염색도 하게 됐다. 차가운 색으로 염색을 처음 해보는데 곡에 잘 녹아들았으면 한다. 표정도 많이 연습했다. 그동안 방긋 웃거나 예쁘고 아련한 표정을 해왔다면 이번엔 눈빛도 강렬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데뷔 이후 화장을 제일 진하게 했다. 패턴이 강렬한걸 처음 입다보니 부담스럽더라. 개인적으로 난 흰색 의상이 제일 좋았다.

류수정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류수정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솔로데뷔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내가 해오지 않았던 걸 보여준다는 게 힘들었다. 애교 못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못 깨는 것처럼, 나도 멋있는 걸 못 보여주겠더라. 하지만 안무 선생님의 조언대로 불을 끄고 연습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나 자신을 깨려고 했다.

◆러블리즈 멤버들도 류수정의 변신에 많이 놀랐을 것 같다.-첫 가이드곡을 듣고 다들 너무 놀라서 말 한 마디도 못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솔로앨범을 완성해나가는 내 모습을 보며 기특해하고 자랑스러워 해줬다. 지금은 멤버들이 내게 '호랭이'라고 부르고 있다.

◆강렬한 변신에 팬들이 놀라진 않을까.-사실 '팬들이 놀라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하지만 티저가 뜰수록 잘 어울리고 기대된다는 말이 많았다. 이런 콘셉트 해줬으면 한다는 반응도 있어서 기대가 됐다. 류수정의 '첫 솔로 앨범'에 초점을 맞춰 응원을 해주시더라. 그래서 감사하고 힘이 많이 됐다. 음악방송을 팬 없이 하는게 처음이라 아쉽다. 케이가 혼자 팬사인회 하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무대 퍼포먼스는 어떻게 준비했나.-러블리즈가 멤버 수도 많다보니 댄서와 무대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댄서들이 무대를 꾸며주게 됐다. 재밌게 연습했고 독특한 안무가 많다. 남자 댄서가 날 들어서 옮긴다거나, 맹수의 서늘한 움직임을 표현한다거나 하는게 많아서 보실 때 재밌을 것이다.

한편 류수정의 변신이 돋보이는 솔로앨범 '타이거 아이즈'는 20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류수정 "러블리즈→솔로데뷔, '쫄보' 버리고 파격 선택한 이유"(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