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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리얼돌' 논란 사과…관련 업체 수사 의뢰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프로축구 FC 서울이 최근 논란을 빚었던 관중석 '리얼돌' 설치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울 구단은 20일 "지난주 광주 FC와의 홈 경기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홈경기에서 관중석에 약 30개의 마네킹을 설치했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텅 빈 관중석을 채우겠다는 의도였다.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광주 FC의 K리그1 경기에서 관중석에 설치됐던 마네킹.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광주 FC의 K리그1 경기에서 관중석에 설치됐던 마네킹. [사진=프로축구연맹]

하지만 관중석에 설치된 마네킹 일부가 '리얼돌'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리얼돌'은 성인용품의 일종으로 인체와 흡사한 전신 인형이다. 마네킹에 걸린 피켓에 인형을 제작한 업체명과 모델 이름 등이 표기돼 있어 논란이 됐다.

서울은 마네킹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인형 판매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 측은 "철저한 내부 시스템 진단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 구단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인형을 공급한 해당 업체의 기망 행위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정확한 진상 조사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이와 함께 업무 관련자들의 업무 소홀에 대해 대기 발령 등 문책 조치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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