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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제자 성폭행' 왕기춘, 결국 구속기소…"전형적 그루밍"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유도 국가 대표 왕기춘(32)이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양선순 부장검사)는 21일 왕기춘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왕기춘은 지난 2017년 2월 자신의 체육관에 다니는 A(17)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기춘[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왕기춘[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역시 체육관에 다니는 또 다른 제자 B(16) 양과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성관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왕기춘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2월에는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은 "전형적인 '그루밍(가해자가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과정'을 거쳐 성적 학대를 한 아동 성범죄"라며 "피해자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공소유지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73㎏급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인 지난 20일 대한유도회에서 영구제명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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