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하정우 협박 범인은 조선족 자매 부부…"아들 돌봐야" 보석 신청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가족공갈단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34)와 남편 박모씨(40), 김씨의 여동생 김모씨(30·여)와 남편 문모씨(39)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피고인 4명은 자매 부부였으며 모두 조선족 출신의 한국 국적 취득자였다. 이들은 주진모, 하정우 등의 휴대폰 해킹 협박과 관련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배우 하정우가 영화 '클로젯'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소희기자]

이날 김씨 측 변호인은 "죄가 가장 가벼운 언니 김씨의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시어머니가 거동조차 힘든 상황에서 최근 자녀를 잃어버린 상황이 있었고, 현재 (남은) 자녀들이 방치돼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씨는 자신의 여동생의 제안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으며, 현재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온 것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죗값을 치러야 하지만 아들을 돌봐야 해 보석을 신청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를 고려해 김씨의 보석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6월 18일 재판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2019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2~3개월 동안 보이스피싱 구조로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해 협박한 후 총 6억 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게 협박 당해 돈을 보낸 연예인은 총 8명 중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주진모의 휴대폰 메시지 내역 등이 공개됐으며, 하정우가 해킹범과 밀당을 하면서 경찰이 검거를 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해 신고한 내용이 화제가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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