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자신의 배구 철학을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용인 대한항공 신갈 연수원에서 취임 후 첫 훈련 지휘에 나섰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푼 뒤 곧바로 실전 경기 같은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밝고 즐거운 분위기였지만 새로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허슬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산틸리 감독은 중간중간 경기를 잠시 멈춘 뒤 세터와 센터들을 불러 구체적인 움직임을 지시하는 등 팀 전력 파악에 나섰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을 20여 분 넘길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산틸리 감독은 "미팅 때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훈련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여러 상황을 가정하고 리시브, 속공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틸리 감독은 그러면서 "훈련 상황은 늘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티릴 감독은 "훈련은 실제 경기처럼 하는 게 중요하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팀 내 선수들끼리 맞붙어야 한다"며 "대결하는 느낌을 통해 기술력, 전술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결국 훈련은 실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며 "자체 연습 때 경기와 같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용인=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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