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ON 트롯' 채리나→서인영, '대세 도약' 재개 알리는 트롯도전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내게 ON 트롯'이 가수들의 트롯 도전기가 그려진다.

15일 오전 SBS플러스 새 예능 '내게 ON 트롯'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정수, 채리나, 이세준, 왁스, 서인영, 이창민, 배우희, 김동한, 김태형 SBS플러스 제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태형 국장은 트로트 홍수 속 '내게 ON 트롯'의 차별점에 대해 "가수들 개개인이 스스로 해석하는 무대를 꾸민다. '자신만의 색깔'이 차별점이다. 가수들이 직접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포인트로 가지고 가면 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라 밝혔다.

또 이세준은 "가수들의 가창력 뽐내기보다는 개개인 성장에 초점을 봐달라. 가수들이 트로트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고부관계가 너무 좋다고 밝힌 채리나는 "시어머니는 너무 사랑하는 분이다. 시어머니 홀로 계신다.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리는 건 화투다. 잃어드리려고 치지만 내가 다 딴다. 그게 어머니와의 추억 중 하나다"고 밝혔다.

이어 채리나는 "떨어져 계신 시어머니가 멀리서나마 방송으로 며느리를 보며 웃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게 '내게 온 트롯' 출연 이유다.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트로트 도전에 대해 "내 친구들도 '네가?'라는 반응이었다. 그래서 더 오기가 생기고 열심히 하고 싶다. 왁스는 즐기지만, 나는 열심히 하고 싶다. 경쟁 의식도 있다. 잘 보여드리고 싶다. 댄스, 발라드를 하며 목표가 사라졌었는데, '내게 온 트롯'이 왔다. 트로트는 부모님과 공유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밝혔다.

윤정수는 '내게 ON 트롯'을 통해 음악방송 MC에 첫 도전한다. 윤정수는 "출연진들이 가장 편안하고 원활하게 융화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우리 멤버들의 호흡이 괜찮다. 이분들이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리나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룰라 시절이 재조명돼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채리나는 "그 계기로 내 자료를 젊은 친구들이 찾아봤다더라. 이효리가 내게 사인 받고 울었다는 걸 방송을 통해 처음 들었다. 좋게 회자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이 언니가 이런 매력이 있었구나'하는 반응은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채리나는 "그 매력은 이제 없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보컬 레슨을 받아봤는데 '왜 이걸 이제야 알았나' 싶더라. 정말 즐거웠다. 치고 빠지는 형식의 노래를 하다가 한곡을 완창하려니 그것도 힘들긴 했다. 회차가 늘어갈수록 발전한다는 얘기는 듣고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민은 '내게 ON 트롯' 멤버들이 뽑은 '뽕끼가 가장 많은 멤버'로 선정됐다. 군악대 면접을 보면서 트로트 시험도 함께 봤다고 털어놓은 이창민은 즉석에서 현철 '사랑의 이름표'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내게 ON 트롯' 막내 두 명의 고충도 공개됐다. 배우희는 "처음엔 트로트의 감성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는데 선배님들이 응원을 많이 해준다"고 고마워 했고, 김동한은 "감정 이입이 힘들었는데, 기술적으로도 정말 힘들더라. 꺾기나 간드러진 표현법이 어려웠다. 그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채리나는 "김동한은 목 수술한지 얼마 안 됐는데 도전하고 있다. 그 상황을 아니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울컥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내게 ON 트롯'은 경쟁을 벗어나 순수하게 인생의 철학을 담은 트로트라는 음악 자체에 집중, 최근 늘어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진정성을 담는다.

16일 오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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