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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게 잘하고 싶어요"…돌아온 박병호의 각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침묵을 깨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키움은 지난 20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서 9-3 완승과 함께 4연승을 내달렸다.

승리만큼 기뻤던 건 돌아온 박병호의 홈런포였다. 박병호는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개막 후 슬럼프에 빠지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7경기 타율 1할9푼7리 7홈런 22타점에 그치며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조성우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조성우기자]

손혁 키움 감독은 손목, 허리 등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박병호에게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몸을 추스르게 했다.

박병호는 감독의 배려에 맹타로 보답했다.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일주일 만에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박병호는 경기 후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기간 동안 타격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며 "마음을 편하게 먹은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편안한 3일을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그러면서 자신이 제 몫을 하지 못해 팀이 어려움을 겪은 부분을 언급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박병호는 "팀에 너무 미안했다. 내가 잘했다면 쉽게 갔을 경기들이 많았다"며 "타순에 관계없이 좋은 타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또 "개인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팀 성적과 내 개인 성적이 모두 좋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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