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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센터 윤봉우, 은퇴 기로…임의탈퇴 공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윤봉우(38)가 은퇴 기로에 처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뛰게 되는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윤봉우는 전날(6월 30일)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됐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소속팀과 연봉 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가 있었다. 결국 선수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합의하지 못해 임의탈퇴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임의탈퇴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최소 1개월이 지난 뒤 탈퇴 당시 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다. 구단 요청이 있을 경우 임의탈퇴에서 해제될 수 있으나 원 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 이적하거나 코트 복귀가 불가능하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베테랑 센터 윤봉우가 임의탈퇴 신분으로 공시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베테랑 센터 윤봉우가 임의탈퇴 신분으로 공시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윤봉우가 우리카드와 다시 협상 테이블이 마련돼 극적으로 합의하지 않을 경우 2020-21시즌 코트에 나설 수 없다. 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라 은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업다.

윤봉우는 프로출범 원년(2005년 겨울리그) 멤버다. 벌교상고와 한양대를 거쳐 실업 시절이던 2003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에서 이선규(KB손해보험 유소년 담당 코치) 하경민(현대캐피탈 유소년 담당 코치)와 함께 소속팀 '높이'를 든든하게 받쳤다.

당시 세 선수는 현대캐피탈 뿐 아니라 남자배구대표팀에서도 주전 센터로 활약했다. 윤봉우는 2015년 4월 플레잉코치로 뛰었고 2015-16시즌까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고 2018년 10월 우리카드로 왔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카드 주장을 맡으며 하현용과 함께 선수단 내 '맏형' 노릇을 했다.

윤봉우는 지난 시즌 16경기(34세트)에 나와 39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공격종합 성공률 60.58%를 기록했고 블로킹 10개를 성공했다.

여자부에서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백목화와 센터 정선아가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백목화는 송원여상을 나와 지난 2007-0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현대건설,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8-19시즌부터 IBK기업은행에서 뛴 레프트 겸 리베로 백목화가 임의탈퇴 공시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8-19시즌부터 IBK기업은행에서 뛴 레프트 겸 리베로 백목화가 임의탈퇴 공시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트레이드를 통해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뒤 기량을 인정받아 여자배구대표팀에도 선발됐다. 2012-13시즌에는 소속팀 주 공격수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2015-16시즌 종료 후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원 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되고 새로운 팀도 찾지 못해 코트를 떠났다. 백목화는 실업팀 대구광역시청으로 자리를 옮겼고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KGC인삼공사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며 V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리베로 자리에서도 뛰었다.

정선아는 목포여상을 나와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백목화는 지난 시즌 27경기(81세트)에 나와 65점을 올렸고 디그 112개를 성공했다.

정선아는 20경기(54세트)에 출전해 52점 공격종합성공률 32.35%를 기록했다. 임의탈퇴 선수 외에 자유신분 선수도 함께 공시됐다.

자유신분(은퇴)으로 풀리면 임의탈퇴와 달리 공시일로부터 정규리그 4라운드 시작 전날까지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KOVO 2019-20시즌 임의탈퇴 선수

▲남자부 : 윤봉우(우리카드) ▲여자부 : 백목화, 최수빈, 변지수, 김현지(이상 IBK기업은행) 정선아, 강지민(이상 한국도로공사)

◆KOVO 2019-20시즌 자유신분 선수

▲남자부 : 이재준(우리카드) 김상윤, 강대운(이상 현대캐피탈), 김재남, 이정후, 김나운, 이승현(이상 삼성화재), 김정환, 이수범(이상 KB손해보험), 신으뜸, 이병준, 손주상(이상 한국전력) ▲여자부 : 장지원(GS칼텍스) 이유안(흥국생명), 구솔, 이영(이상 KGC인삼공사), 유희옥, 이세빈(이상 한국도로공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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