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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코로나블루를 이겨내는 방법 '오티움'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전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은 코로나 블루를 앓았다. 꼭 감염에 대한 공포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갑자기 주어진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서였다.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하며 보내야 쉼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정신과의사 문요한은 그 답을 ‘능동적 여가’에서 찾았다. '오티움(ótĭum)'은 결과를 떠나 활동 그 자체로 삶에 기쁨과 활기를 주는 ‘능동적 여가 활동’을 뜻한다. 휴식을 살아갈 힘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저술한 책으로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어떤 사람은 주말이면 자전거로 100킬로미터를 달리고, 어떤 사람은 퇴근 후에 음악 학원에 가서 바이올린을 배운다. 또 어떤 사람은 가족이 입는 옷을 직접 만들고, 또 다른 사람은 주말마다 유기 동물 보호센터에 가서 자원봉사를 한다.

 [오타움 이미지]
[오타움 이미지]

여가 시간에 부족한 잠을 채우거나 그냥 쉬는 것에 초점을 두는 사람이라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한다고 해서 돈이 생기거나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시간을 들이고 고생을 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일까.

저자에 따르면 휴식은 쉼과 함께 채움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말한 이들이 여가 시간에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 활동을 하는 것은 그 시간이 채움의 시간, 오티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티움은 ‘어른의 놀이’로 아이의 놀이와 달리 초점과 깊이가 있다. 악기를 연주하고, 서핑을 하고, 심리학 공부를 하고, 발레를 하고, 정원을 가꾸는 등 보다 명료한 초점이 있고 배움과 연습을 통해 그 깊이를 더해간다. 행복하려면 잘 놀면 된다.

'오티움'은 자신의 일상과 과거를 탐색하며 스스로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1가지 오티움 테마를 길잡이 삼아 따라가면 된다. 오티움을 시작하면, 특정 관심사로 인해 나의 세계가 단단해지며 동시에 넓어진다.

영화 감상이 오티움이라면 깊이 좋아하는 장르와 배우와 감독이 생겨나고, 영화에 대해 공부를 하며, 시간을 내서 영화제를 다니고, 영화평을 쓰거나 직접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되는 식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만나게 되면서 오티움 공동체가 형성된다. 이렇게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오티움은 나날이 깊어진다고 저자는 소개한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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