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보라빛 밤' 광고 무단 패러디"…CJ 햇반, 뭇매 맞고 사과

[조이뉴스24 나세연 인턴 기자]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 측이 가수 선미의 소셜미디어 광고를 무단 패러디한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CJ햇반은 지난 1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선미... 아니 흑미가 부릅니다. 보라빛 밥"이라는 글과 함께 선미의 '보랏빛 밤'의 안무 속 손동작을 패러디한 흑미밥 광고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게시물은 선미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선미 팬들은 "보라빛밤을 보라빛밥으로 패러디한 최초 원작자에게 허가는 받았나" "선미를 햇반 정식 모델로 발탁하지 않고 서포터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선미와 보라빛밤에 묻어가려고 했다" 등의 불쾌감을 표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햇반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햇반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선미님의 '보라빛밤'을 소재로한 콘텐츠로 인해 가수 선미님과 팬 분들, 해당 글로 불쾌감을 느끼신 불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햇반 측은 "해당 콘텐츠 소재는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다수 제공 받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반영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판단으로 사전 확인이 필요한 부분들을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최초 게시하신 분과 아티스트에 대한 깊은 배려와 존중 없이 게시물을 제작, 운영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분들의 말씀과 질책 하나 하나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당 게시물은 즉시 삭제 조치했다"며 "해당 아이디어 게시자 분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 드리도록 하겠으며 가수 선미님께도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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