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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패션잉글리쉬]다시 여기 바닷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매주 화제 거리를 만들고 있는 신인 혼성 그룹 싹쓰리(SSAK3)의 '다시 여기 바닷가'가 음원 차트를 싹쓰리하고 있다. 노래제작, 안무, 화보 촬영 등 제작과정이 매 주 공개 되면서 세 명의 멤버가 입고 나오는 것이 옷과 소품들이 연일 화제다.

비룡의 정지훈이 턱받이로도 쓰고 두건으로 쓰는 것을 흔히 반다나(bandana)라고 하는데, 이는 인도의 힌디어로 '홀치기 염색'이란 뜻이다. 화려한 무늬, 사각형의 손수건을 세모로 만들어 머리 보호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커치프(Cerchief)라고도 불린다. 이는 머리 덮개(head over)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어 'couvure-chef'에서 유래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할리우드 배우들이 요즘 반다나를 마스크 대용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파파라치 컷에 적지 않게 등장하기도 한다.

'놀면뭐하니'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사진 = MBC]
'놀면뭐하니'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사진 = MBC]

린다G의 이효리가 '여름 안에서' 무비 촬영 시 입고 나온 반바지를 버뮤다팬츠(Bermuda pants)라고 한다. 버뮤다 팬츠의 특징은 무릎까지 오는 길이와 넓은 폭으로 주로 남성분들이 여름에 즐겨 입는다. 명칭의 유래는 버뮤다 제도의 원주민이 즐겨 입었다는 것과, 2차 세계 대전 때 버뮤다에 머물던 영국 군인들이 더위를 피해 바지를 무릎까지 잘라 있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유두레곤의 유재석은 유독 선글라스를 자주 쓰고 등장한다. 화보 촬영 시 보잉선글라스(bowing sunglasses)를 착용했다. 이는 '항공기 조종사'라는 의미를 지닌 '에비에이터(aviator)'라는 단어가 올바른 표현이다. 비룡 역시 세련된 프레임(frame)의 애비에이터를 착용해 핑크 빛으로 강한 남성미와 부드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 했다.

비룡, 유두레곤 모두 입고 나온 꽃무늬 하와이안 셔츠 (Hawaiian shirt)는 시원한 여름 나기를 연상케 했으며, 댄스 연습 때 비룡이 썼던 버킷 햇(bucket hat) 또한 다시 유행을 타고 있다. 넓은 끝 처리 덕분에 비가 내려도 얼굴을 피해 갈 수 있는 특징 있으며, 주로 낚시를 하거나, 어부들이 흔히 쓰는 모자로 fishing hat이라고도 한다.

더운 여름 날씨에 가끔 시원한 비가 내려 주고 있지만, 무엇보다고 다가오는 휴가철에는 예전에 갔던 '다시 거기 바닷가'를 찾아 보고픈 생각이 든다.

 [조수진 '조수진의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조수진의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현재 중국 청도대원학교 국제부 영어 교사와 '조수진의 토익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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