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김용림이 김수현 작가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배우 김용림이 출연해 연기 인생 6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용림은 연기인생 60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김수현 작가, 송창의 PD, 연기로 이끈 학창시절 수학선생님을 꼽았다.
김용림은 "나는 김수현에게 자주 전화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 분의 작품을 연구하고 표현하면 된다고만 생각한다. 그런 내게 서운할 수 있겠지만 서로가 서로의 성격을 잘 알다보니 이해해준다. 일년에 한 두번 정도만 전화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림은 "김수현은 공과 사가 분명하다. 아무리 친해도 이 작품에 필요하지 않으면 그 배우에게 '이번엔 쉬어'한다. 작품 역할에 어울리는 사람을 잘 뽑는다"고 말했다.
또 김용림은 "김수현이 나보다 세 살 아래다. 하지만 젊을 때부터 어머니나 노인의 마음을 너무 잘 썼다. '어떻게 엄마 얘기를 잘 쓰냐'고 물어보니 자신의 어머니를 너무 사랑해서라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용림은 송창의 PD를 통해 시트콤 MBC '남자 셋 여자 셋'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용림은 "그 땐 근엄한 역할만 할 때라서 이미지 역시 근엄하고 무겁고 까다로웠다. 그 때 시트콤 제안 한 송창의 PD는 내게 '김 선생님은 항상 근엄하고 점잖고 엄숙하고 어려운 역만 하지 않았냐. 시트콤을 하면 180도 달라지니까 오히려 시청자 반응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 말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림은 "한두번 녹화를 할 때까지는 나 자신이 정말 어색했고 부끄러웠다. 하지만 '어차피 내가 할거면 홀딱 벗고 하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 때부터 확 변했고, 용기도 생기더라. 그 때 그 멤버들은 지금 다시 모여서 하자고 하면 하고 싶다. 예능을 하다보니 너무 재밌더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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