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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도 OK"…'돈플릭스2-끈', 작가 정형돈의 '서프라이즈' 도전(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영화 '끈'은 정형돈이 시나리오를 쓰고, 박성광이 연출을 맡았으며,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혹평도 좋다"는 정형돈부터 "편견을 버리고 봐달라"라는 배우들까지, 발칙한 작품의 탄생이다.

4일 오후 '돈플릭스2'의 영화 프로젝트 '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프로듀서 김효정PD와 정형돈, 박성광, 김하영, 김민경, 손윤상, 박재현이 참석했다.

배우 손윤상-김하영-김민경-박재현-박성광 감독이 4일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2'의 영화 프로젝트 '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MBC]
배우 손윤상-김하영-김민경-박재현-박성광 감독이 4일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2'의 영화 프로젝트 '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MBC]

'돈플릭스'는 개그맨 정형돈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웹예능. 시즌2에서는 재연배우라는 괄시로 고통받는 서프라이즈 연기자들이 영화제에 출품할 단편영화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정형돈이 직접 서프라이즈 출연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영화 감독으로 이미 2편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개그맨 박성광을, 음악감독으로 육중완 밴드를 섭외해 장장 6개월에 거쳐 영화를 준비했다.

정형돈은 "시즌2까지 기획되었던 건 아니다. 처음부터 영화를 하려고 했는데, 제작비 문제로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다같이 올 수 있었던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좋은 경험이었다. 시나리오는 이전에도 썼지만 영상화 작업을 한 건 처음이었다. '서프라이즈' 배우들이라고 표현할 건 없고, 배우들과 작업한 영화 현장이었다. 꿈을 꾸며 열심히 해준 배우들에게 고마웠다"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시나리오 작가로 변신한 개그맨 정형돈이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2'의 영화 프로젝트 '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 제공=MBC]
시나리오 작가로 변신한 개그맨 정형돈이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2'의 영화 프로젝트 '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 제공=MBC]

연출을 맡은 박성광은 "예전부터 정형돈이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의도가 좋아 수락하게 됐다"라며 "서프라이즈 배우들이 재연배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것을 지우고 본인들의 연기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연기자들의 연기에 집중하게 됐다"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영화 '끈'은 정형돈 작가의 자전적 스토리가 모티브가 되어 집필된 작품으로, 가족간의 세심한 관계와 심리를 다룬 드라마다. 엄마와 딸 나아가 가족간의 인연을 '끈'이라는 매개체로 담아낸다. 중견배우 김민경과 '서프라이즈'에 출연한 김하영, 손윤상, 김재현이 출연했다.

배우 김민경은 "정형돈의 생각이 마음에 와닿았다. 서프라이즈 배우들을 위해 선물해주고 싶다. 저도 무명생활이 길었기 때문에 전부 주인공하고 싶어 배우를 한다. 단역을 하고 싶어 배우를 하는 사람은 없다. 서프라이즈 배우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감동이었고 같이 뭔가를 하고 싶었다.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잘 왔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민경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가족과 잘 지낼 수 있는 동기들을 발견했다.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현장 분위기도 진지하고 무거웠다"고 여느 영화 촬영장과 다르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김하영은 "과정이 쉽지 않았다. 힘든 시간도 많았는데 결과가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이번 영화도 겪어보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저를 한 번 더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 하길 잘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손윤상-김하영-박재현이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2'의 영화 프로젝트 '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손윤상-김하영-박재현이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2'의 영화 프로젝트 '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극중 절세미녀 역을 맡은 김하영은 "첫날 첫신부터 절대 쉽지 않았다. 12번 NG를 냈는데 박성광 감독이 탐탁치 않아 했다. 멘붕이 왔다. 멘붕 작가의 느낌을 살려서 연기를 해달라고 하는데 그 느낌을 표현하려고 하니까 어려웠다. 그 때는 도망가고 싶었다"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마지막은 행복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손윤상은 "'서프라이즈' 할 때도 분위기 좋은데 빨리 빨리 찍는데 익숙하다. '끈'은 연기자들이 감정을 잡을 수 있게끔 시간을 주고, 연기해준 선생님도 감정을 잡는데 호흡을 기다려줬다. 배움의 시간이었다. 이제 조금 알겠다 싶었더니 영화 작업이 끝났다. 알게 모르게 고생했던 기운들이 이 영화 속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예고편을 봤는데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이, 현장에서 그런 것을 쏟아부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현은 "'서프라이즈'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그냥 배우다. 이번 작품을 해서 달라진게 뭐냐고 하는데, 감독님이 바뀔 때 디렉션이 바뀔 수 있지만 저희가 달라지는건 없다. 저희가 '서프라이즈'를 한다고 해서 다른 영화를 하면서 변화하진 않는다"라고 편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돈플릭스' 때문에 서프라이즈 했던 배우들이 한 영화를 했고 정도 쌓였고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말했다.

'돈플릭스2'의 '끈'은 5일 밤 12시 20분 MBC에서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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