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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황정민표 '아저씨'…명품 추격 액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속 시원한 타격감이 있는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으로 손색이 없다. 그야말로 명품 액션 영화의 탄생이다.

5일 개봉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은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조력자 유이(박정민 분)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자신의 형이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레이는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 인남을 추격한다.

암살자와 추격자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장르 특성에 맞게 압도적인 스케일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를 완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조금은 헐겁게 느껴지는 인물 설명, 스토리 전개에 힘을 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특히 지금껏 본 적 없는 황정민의 고난이도 액션은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처절하게 뛰고 구르고 싸우기를 반복하는 황정민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극중 인남을 응원하게 되기도. 이는 자연스럽게 원빈과 김새론 주연의 '아저씨'를 떠올리게 한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남자의 모습이 오버랩 되기 때문. 물론 아이를 찾고 구하는 과정이나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황정민이 표현해내는 부성애는 '아저씨' 그 이상의 진한 여운을 남긴다.

추격자 레이의 인물 소개 역시 빈약한 편이다. 왜 그가 인남을 목숨까지 걸고 쫓는 이유가 무언지 설명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같은 캐릭터를 매력적이고 깊이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배우 이정재의 힘이다. 타투 등 외형적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이정재는 등장만으로도 소름 돋는 긴장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황정민과 스릴 넘치는 액션 장면을 완성해냈다. 맨몸, 검, 총기, 수류탄 등 다양한 액션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 두 사람이 있었기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명품 추격 액션 영화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특히 4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신세계' 부라더 황정민과 이정재의 7년 만 재회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큰 관심 요소 중 하나였다. 두 사람 모두 "즐겁고 행복했다", "운명적"이라고 말할 만큼 서로를 향한 애정이 큰 만큼, 연기 시너지 역시 환상적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인물은 유이 역의 박정민이다. 히든카드라고 평할 만큼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을 감행한 박정민은 유연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발산한다. 분명 쉽지 않은 역할이자 연기였음에도 황정민, 이정재의 극찬을 이끌어낸 그다. 어떠한 캐릭터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킬 줄 아는 박정민의 연기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

8월 5일 개봉. 러닝타임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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