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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 역전 투런 두산에 설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웃었다.

KT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2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얀장 11회초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KT는 전날(8일) 당한 패배(0-8 패)를 설욕했고 56승 1무 44패가 되며 두산(55승 3무 44패)과 하루 만에 다시 공동 4위가 됐다.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무사 1루 kt 로하스가 두산 투수 권휘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무사 1루 kt 로하스가 두산 투수 권휘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KT는 두산 수비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살렸다. 3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심우준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더블 플레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와 타자 주자 모두 살았다. 무사 1, 2루가 이어졌다. 그런데 후속타자 조용호가 포수 앞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3루에서 포스아웃됐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황재균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 두 명은 한 베이스씩 더 갔고 1사 2, 3루 찬스가 됐다. 황재균은 플렉센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적시타가 됐다.

중전안타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KT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공략에 애를 먹던 두산은 6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재환이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허경민의 타구가 2루수쪽 내야안타가 됐고 3루 주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두산은 한 점을 따라붙었다. 1사 3루가 이어졌고 타석에 나온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2-2가 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KT는 연장 1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로하스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두산 6번째 투수 권휘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7호)을 쳤다.

두산 입장에서는 9회말 1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무사 1루 kt 로하스가 두산 투수 권휘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무사 1루 kt 로하스가 두산 투수 권휘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양팀 선발투수는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데스파이네는 7이닝 2실점, 플렉센은 3이닝 2실점(1자책점)을 각각 기록했다.

조현우가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첫 승째(1패 1세이브 7홀드)을, 전유수가 구원에 성공하먀 시즌 첫 세이브를(2승 2패 2홀드) 각각 신고했다. 권휘는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김재환은 소속팀 패배로 빛아 바랬지만 개인 5년 연속 100안타(KBO리그 통산 77번째)도 달성했다. 두팀의 경기는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정비 관계로 예정보다 16분 늦은 오후 6시 46분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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