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닷컴 "김광현. 소속팀 승리 발판 마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S, 3전 2승제) 1차전 선발투수로 나왔다.

김광현은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을 맞아 3.2이닝 동안 3실점했다. 선발투수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에 7-4로 이겨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이날 등판을 앞두고 "리드를 지키고 마운드를 내려가도록 하겠다"고 했고 그 말을 지켰다. 미국 현지 매체는 김광현의 1차전 투구에 대해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이날 1∼3회 연속으로 1실점씩 내줬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팀 타선이 터지며 득점 지원을 든든하게 받았다.

김광현은 76구를 던진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불펜 조기 가동을 선택했고 김광현은 소속팀이 6-3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 중간 계투진은 실트 감독 기대대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실트 감독의 1차전 경기 운용은 칭찬받을 만 하다"며 "그는 졍규시즌과 비교해 김광현을 일찍 교체했다. 중간 계투 교체 시점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평했다.

MLB 닷컴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더 주목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린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해 장단 13안타로 샌디이에고 마운드를 공략했다.

MLB 닷컴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는 정규시즌 내내 부진한 공격력에 물음표가 찍혔다"며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에서 타선에 대한 의문을 지웠다"고 전했다.

김광현에 대해서 "3점 차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1~3회 실점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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