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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첫 회견 김광현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갈 듯"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사다난.'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해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목표로 삼은 메이저리거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와 시볌경기가 취소되고 시즌 개막도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꿈만 같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지난 7일 귀국했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도 마쳤다. 그는 23일 오전 공식 기지회견을 갖고 야구팬에게 인사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입단 후 팀내 4~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그러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고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포스트시즌에선 소속팀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김광현은 보직 변경에 대해 "자리 변화가 힘들다는 건 알았다"면서도 "그래도 시즌 개막 후 코로나19로 팀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오히려 준비할 시간이 좀 더 생겼다. 무엇보다 내 스스로가 '할 수 있다' 그리고 '잘 된다'는 생각을 한 점이 가장 즁요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배터리로 손발을 맞춘 야디에르 몰리나(포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몰리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뛸 때도 박경완(현 SK 감독대행, 수석코치) 그리고 이재원이라는 명포수와 호흡을 맞췄다.

김광현은 "(몰리나는)메이저리그에서 내가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해준 첫 번째 은인"이라며 "다른 포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몰리나는 투수가 공울 잘 던질 수 있게하는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도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등판한 경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한 건 만족한다"며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아무래도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100% 완벽한 상태가 아닌 가운데 시즌을 시작한 건 아쉽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해서는 "마음가짐은 한국에서나 미국이나 같았다"며 "한구 한구 집중하는 건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팀이 일찍 탈락헤 5일 동안만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코로나19로 선수단 이동 제한이 정규시즌때 보다 더 강화됐다는 점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시즌을 치르는 동안 가장 많이 느낀 점도 회견 자리에서 털어놨다. 그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해보니 정말 제구가 안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자신있는 공을 제대로 던져야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후배이자 메이저리거로는 선배가 되는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탬파베이와 LA 다저스가 만났다.

두팀은 이날 기준 1승 1패로 동률이다. 24일(한국시간)부터 3차전을 치른다. 김광현은 "다저스가 강팀이지먼 탬파베이도 결코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갈 것 같다"고 웃었다.

김광현은 "내년 시즌 대비를 위해 정말 오늘(23일)부터 준비에 들어간다"며 "올해보다 내년에 내게 운이 덜 따를 수 도 있갰지만 이런 부분을 떠나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잊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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