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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뜬 김광현, 윤희상 떠나는 길 빛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윤희상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윤희상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윤희상에게 현역 선수로 나서는 마지막 경기였다.

윤희상은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박종훈과 교체되며 17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김광현과 윤희상(오른쪽)이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김광현과 윤희상(오른쪽)이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윤희상은 마운드를 내려오기 전 선발출전한 야수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 사이 불펜에 있던 투수들은 더그아웃 앞에 도열해 윤희상과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다.

이때 대열 맨 앞에는 사복 차림의 김광현이 윤희상에게 건네줄 꽃다발을 들고 서있었다.

윤희상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중 김광현의 존재를 확인한 뒤 환한 미소와 함께 김광현을 반겼다.

김광현은 윤희상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선배의 앞날에 축복을 기원했다.

SK 관계자는 "KBO와 LG 쪽에 김광현이 경기 중 그라운드에 잠시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며 "김광현의 깜짝 방문은 윤희상에게 철저히 비밀이었다. 김광현이 윤희상을 위해서 흔쾌히 시간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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