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6년]송중기X김태리 '승리호', 코로나19 딛고 최고의 기대작 '우뚝'


[2020엔터 설문조사]⑫ '승리호'→비상선언'→'원더랜드'…환상 라인업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10월5일부터 16일까지 2020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과연 어떻게 나왔을까? 부문별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2020년 영화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침체기를 맞고 있다. 관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신작 개봉이 연기 혹은 취소되기 일쑤였다. 기대를 모았던 대작들 역시 개봉을 연말 혹은 2021년으로 미루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 바로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우주SF 대작 '승리호'다.

배우 송중기, 김태리 주연 '승리호'가 개봉 예정작 최고의 기대작으로 선정됐다. [사진=메리크리스마스]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가 영화 '승리호'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사진=메리크리스마스]

◆ 1위 송중기 '승리호', 우주SF 대작 기대 혹은 우려

송중기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승리호'가 설문 결과 69표를 얻어 연말 혹은 2021년 개봉 예정작 중 최고의 기대작 1위를 차지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신작이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송중기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 역을, 김태리는 젊은 리더 장선장 역을, 진선규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을, 유해진은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을 맡아 흥미로운 연기 앙상블을 예고하고 있다.

2092년을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 우주SF 영화로, 예고편 속 비주얼만으로도 신선하다는 평가다. 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완성할 독창적인 캐릭터, 파격적인 연기 변신 등은 '승리호'를 기대하게 되는 요소로 손꼽힌다.

하지만 '승리호' 역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24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으로, 흥행을 위해 개봉 시기에 심혈을 기울여왔던 '승리호'는 여름 개봉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로 추석 연휴 개봉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은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승리호'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뿜어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또 다시 개봉이 미뤄졌고, '승리호'는 다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현재 '승리호'는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 앞서 '사냥의 시간'에 이어 '콜'이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지으면서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승리호'도 넷플릭스로 향하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영화 '비상선언'에 출연한다. [사진=각 소속사]

◆ 2위 '비상선언' 송강호·이병헌부터 김남길까지 '꿈의 라인업'

영화 '비상선언'이 설문 결과 22표를 얻어 연말 혹은 2021년 개봉 예정작 중 최고의 기대작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국내 최초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비상선언'의 뜻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 지난 5월 크랭크인된 후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모두의 기대 속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꿈의 캐스팅으로 이견 없는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송강호는 전대미문의 항공 재난 뒤를 쫓는 형사 역을, 이병헌은 비행기 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나 딸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연기한다. 또 전도연은 비상 사태에 맞서는 장관 역으로 변신하며, 김남길은 부기장 역을 맡는다. 임시완은 홀로 비행기에 오른 승객을, 김소진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무원을, 박해준은 초유의 비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을 연기한다.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된 만큼 '비상선언'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특히 이병헌은 "제가 처음 읽었던 시나리오도 재미있었지만, 시나리오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강한 영화가 될 거라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비상선언'이 불러올 2021년 극장가 새로운 바람을 기다리게 한다.

정유미, 공유, 박보검, 탕웨이, 배수지, 최우식이 '원더랜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사진=조이뉴스24 DB]

◆ 탕웨이·공유에 배수지·박보검까지…환상적 '원더랜드'

20표를 얻어 3위를 차지한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이 2011년 '만추' 이후 약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A.I.(인공지능)를 소재로 한 로맨스 영화다. 가상세계인 원더랜드에서 세상을 떠난 가족 또는 연인과 영상통화를 통해 다시 재회하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비상선언'과 마찬가지로 '원더랜드'도 공유, 탕웨이, 정유미, 최우식, 배수지, 박보검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태용 감독의 신작에 아내인 탕웨이가 주연을 맡는다는 점이 기대 포인트로 손꼽힌다.

공유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40대 남편 역을 맡아 탕웨이와 부부 연기를 보여준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원더랜드의 조정자를 연기한다. 배수지는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그리워해 원더랜드에 의뢰를 하는 20대 여성을, 박보검은 배수지가 그리워하는 연인 역을 맡았다.

2021년 개봉을 목표로 모든 촬영을 마쳤다. '만추'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태용 감독이 '원더랜드'로 또 한번 깊은 감성의 로맨스 영화를 완성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이 외에도 12월 개봉을 앞둔 '서복'이 14표로 4위를 차지했으며, 박해일과 변요한 주연의 '한산:용의 출현', 김혜수 주연 '내가 죽던 날', 박서준과 아이유 주연의 '드림'이 뒤를 이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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