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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류현진이 말하는 육아 "야구보다 훨씬 힘드네요"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올해도 '코리안 몬스터'의 위용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첫해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겨울 자신에게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907억원)를 안겨준 토론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기량을 유지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일 오후 서울 저동 나라키움저동빌딩에서 진행된 국가인권위원회 캠페인 행사를 마치고 약식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일 오후 서울 저동 나라키움저동빌딩에서 진행된 국가인권위원회 캠페인 행사를 마치고 약식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류현진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짧은 시즌 좋은 일도 힘든 일도 많았던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지고 돌아온 것 같다"고 2020년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지난달 초 귀국했다.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에게 근황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 개막이 늦어지면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 구단의 홈 경기 개최를 불허하면서 류현진은 동료들과 함께 뉴욕 버펄로에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다.

류현진은 "처음부터 토론토 홈 경기가 불가능한 걸 알았다면 버펄로에 집을 알아봤을 것 같다"며 "1년 내내 호텔에서 생활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일 오후 서울 저동 나라키움저동빌딩에서 진행된 국가인권위원회 캠페인 행사를 마치고 약식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일 오후 서울 저동 나라키움저동빌딩에서 진행된 국가인권위원회 캠페인 행사를 마치고 약식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힘든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아내 배지현 씨와 결혼 2년 만에 첫 딸을 얻었다. 배 씨가 지난 8월 딸과 함께 먼저 귀국했고 류현진도 입국 후 육아에 전념하며 아빠로서의 삶을 실감하고 있다.

류현진은 "아내를 최대한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아빠가 된 뒤 외출 시간이 짧아졌다"며 "웬만하면 밖에 나가지 않고 육아를 하고 있다.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어 가는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현진은 또 '육아와 야구 중 무엇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는 "육아가 더 힘들다.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대단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을지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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