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6년]'명품연기' 오정세 "인생의 동백꽃, 먼 훗날 또 다시 만개하겠죠"


[2020 핫피플 인터뷰]⑱ '올해 메인을 뛰어넘은 신스틸러' 1위 영예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10월5일부터 16일까지 2020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올해 메인을 뛰어넘은 신스틸러'로 선정된 오정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훌륭한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기뻤고,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배우 오정세가 조이뉴스24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메인을 뛰어넘은 신스틸러' 1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오정세는 설문에서 42표(21%)를 득표했다.

배우 오정세가 '올해 메인을 뛰어넘은 신스틸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정소희기자]

오정세는 올해 다양한 작품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SBS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JTBC '모범형사'에 이르기까지 쉼없이 달려왔다. 특히 세 작품에서 서로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스토브리그'-'사이코지만 괜찮아'-'모범형사'…"주어진 역할에 최대한 집중"

오정세는 조이뉴스24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훌륭한 작품들 안에서 역할을 다 할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크고 작은 변화들을 의식하지 않고 제게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해내는데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서로 다른 색깔의 작품에서 여러 변주를 시도해야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각 캐릭터들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큰 과제였죠."

지난해부터 시작한 '스토브리그' 속 밉상 구단주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천진난만한 힐링요정이 됐고, 또다시 '모범형사'의 빈틈없는 빌런으로 분했다. 현재 그는 '지리산'을 촬영 중이다. 이번엔 극현실주의 레인저(국립 공원 관리인)를 연기한다.

그는 "모든 작품이 지나면 배움이 있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배역이 없다"라면서 올해 선보인 세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스토브리그' 권경민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나쁜 사람 같지만 나름의 상처를 품고 있는 캐릭터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상 누구보다 순수한 청년의 성장기를 함께하는 것에 대한 벅찬 감동이 있었다"고 '사이코지만 괜찮아' 문상태를 추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범형사'는 작품의 메시지가 좋아서 종태의 악행이 아주 효율적으로 극대화 되기를 바라며 연기했다"라면서 캐릭터를 떠나 작품 전체의 그림을 그리며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한장면. [사진=tvN]
드라마 '스토브리그' 한장면. [사진=SBS]

◆데뷔 19년, 100편 이상 참여…"먼훗날 동백꽃 만개할 날 기대"

지난 6월, 오정세는 '동백꽃 필무렵'으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가 남긴 수상소감은 여러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그는 "실망하거나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그 일을 계속 하면 좋겠다"라면서 "계속 하다보면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을 찾아오게 될 것이다. 저에겐 동백이가 그랬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그는 1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에게 물었다. '오정세 인생의 동백은 언제쯤 또다시 꽃피울까요?'. 그는 "71살쯤?"이라며 "가까운 미래는 조바심 날 것 같고, 먼 훗날 또다시 만개하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이전과 똑같이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과를 의식하지 않고 주어진 작품과 역할을 최대한 성실하게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모든 작품이 사랑받진 못하겠지만 앞으로도 모든 작품에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에요."

마지막까지 '바른사람' 오정세다웠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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