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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니키' 국내 서비스 종료 "중국 존엄성 수호할 것"…유저들 '황당'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한복 의상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출시 일주일여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페이퍼게임즈는 5일 공식카페를 통해 "논란을 일으킨 의상 세트 폐기 공지를 안내한 후에도 일부계정들은 여전히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인 언론을 여러 차례 쏟아내면서 결국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며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언론과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한다. 이에 따라 샤이닝니키의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출시 일주일여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사진 = 샤이닝니키]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출시 일주일여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사진 = 샤이닝니키]

일방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면서도 안내문에서 미안하다는 말은 하나도 찾을 수 없다. 이에 게임 유저들은 더욱 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회사는 한술 더떠 '조선 황족의 복식은 명나라가 하사한 것'이라거나 '한국에는 전통 의복 제도가 없어 명나라 복식을 개량했다'는 등 동북공정 논리를 담은 글을 공유하며 한국 이용자를 도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샤이닝니키'는 한국판 출시를 기념해 조선시대 궁중의상 한복을 선보였으나, 중국 현지 유저들의 격렬한 항의에 직면했다. 이 의상이 한복이 아니라 중국의 전통 의상인 한푸의 일종이라는 주장이었다.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해당 아이템들을 모두 파기 및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국 유저들이 반발하고 나서며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는 뜨겁게 불탔다.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위챗(WeChat)에 올라온 게시물을 링크하며 "의관제도는 중국과 동일하다는 관점을 밝힌 아래의 문장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 중국 의복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서술했다.

이에 한국 게임 업계와 이용자들은 "중국이 한국 이용자를 무시하고, 한복을 자국 문화로 은근슬쩍 편입하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 중국에서 추진하는 한국사 왜곡 정책)’에 일조하는 것 같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기자 janab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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