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전천후 활약' NC 지석훈, 큰 경기서 빛나는 베테랑의 가치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베테랑 내야수 지석훈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NC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NC는 5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NC는 3-0으로 앞선 7회초 2루수 겸 톱타자로 선발출전했던 박민우가 몸살 기운을 호소하면서 갑작스럽게 경기에서 빠졌다.

하지만 박민우의 공백은 없었다. 박민우 대신 투입된 지석훈이 제 몫을 해냈다.

지석훈은 NC가 3-0으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NC는 지석훈의 볼넷 출루 이후 모창민,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0으로 격차를 벌렸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지석훈은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석훈은 이번 한국시리즈 4경기에 출전 중이다. 주전 3루수 박석민의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출전했던 4차전에는 NC가 2-0으로 앞선 9회초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지석훈은 멀티 자원으로 경험도 많고 수비 전술 이해도도 높다"며 "급하면 1루수로도 뛸 수 있고 대주자, 대타 모두 가능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