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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영, 2020-21시즌 그랑프리 최종전 NHK트로피 출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이자 간판 스타 중 한 명인 유영(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20-21시즌 시니어그랑프리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유영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NHK트로피'에 출전한다. 그는 대회 우승을 목표로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한다. 올 시즌 시니어그랑프리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차와 4차 대회가 취소됐다.

피겨 유영이 13일 오전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갈라쇼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피겨 유영이 13일 오전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갈라쇼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유영의 이번 대회 우승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0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223.23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은퇴) 이후 11년 만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달을 획득했다.

유영은 여세를 몰아 3월 열릴 예정이던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했지만 걸림돌이 생겼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유영은 개인 훈련을 소화했고 지난달(10월)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 특별 초정돼 대회 출전길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12명이 참가하는데 유영이 유일한 외국 선수다. 나머지 11명은 모두 일본 선수다. 우승 달성 전망이 밝은 또 다른 이유다.

여자싱글 세계랭킹 1위인 기히라 리카는 불참헌다, 유영의 경쟁자로는 사카모토 가오리(세계 5위, 최고점 223.65)와 히구치 와카바(세계 18위, 최고점 207.46) 등이 꼽힌다. 유영은 세계 12위로 개인 최고점은 223.23점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3일 일본으로 이동해 일찌감치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우승 여부를 떠나 두 시즌 연속 그랑프리 메달 획득에도 도전한다.

유영은 지난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와 임은스(신현고)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 번째로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매달을 땄다.

그는 이번 대회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쇼트프로그램은 퍼커션 리듬이 흥겨운 '이스탄불 그루브스'와 영화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의 사운드트랙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 프리스케이팅은 영화 '반지의 제왕' 사운드트랙을 바탕으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유영은 27일 쇼트프로그램을 치르고, 28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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