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의, 4년 연속 우승 감격 누린 첫 K리거

 


‘별을 모으는 사나이.’

‘폭주기관차’ 김대의(30, 수원)의 새로운 별명이다.

김대의가 K리그 22년 역사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대의는 성남 소속이던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일군 후 올시즌 역대 최고 이적료인 10억원에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또 한번 우승을 거뒀다.

성남 일화가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차례 3연패를 거두며 3년 연속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은 꽤 있지만 김대의처럼 4년 연속 우승을 거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김대의는 “수원에 입단할 때 동료들에게 ‘수원에도 별 하나 달아줄게’라고 농담했는 데 우승을 거두게 돼 무척 기쁘다”며 “비록 내가 대활약을 펼쳐 우승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거둔 어떤 우승보다도 값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들다는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내리 4년간 맛본 김대의는 타고난 복덩어리인 셈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김대의가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은 아니다.

지난 97년 당시 월드컵대표팀을 맡고 있던 차범근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김대의는 이후 일본 J리그 제프 이치하라에 입단했지만 적응실패로 국내로 복귀해야 했다.

‘드래프트를 거부한 선수는 3년간 K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김대의는 1999년 실업팀 미포조선에서 한 해를 보낸 후 2000년 성남 일화에 입단했고 2002년 17골을 터트리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며 부활했다. 지난해 수원 감독직에 계약을 맺은 차감독이 구단에 요청했던 영입 1순위가 김대의였다.

당시 자유계약선수였던 김대의는 자신을 대표팀으로 불러준 은인 차감독의 부름에 수원행을 선택했고 올시즌 36경기에 출전, 7골3어시스트를 올리며 수원의 정규리그 우승에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대의는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의 홈페이지에 “은퇴할 때까지 수원의 또 다른 별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하겠다”는 글을 남기며 내년 시즌 5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원창기자 gerrard@joy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