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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없는 KBO FA 시장, 코로나19 여파는 없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파를 예상했던 시장 분위기가 외려 뜨겁다. 대어급으로 분류됐던 FA(자유계약선수) 선수들 대부분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0일 내야수 허경민과 최대 7년, 총액 85억원에 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모기업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허경민의 타 구단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통 큰 투자로 허경민을 붙잡았다.

허경민을 시작으로 대형 FA 선수들의 계약도 빠르게 이뤄졌다. 일찌감치 FA 시장 참전을 선언했던 SK 와이번스는 지난 11일 두산 내야수 최주환을 4년 총액 42억원에 영입했다.

SK 와이번스 최주환(왼쪽)과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사진=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최주환(왼쪽)과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사진=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 14일 두산 내야수 오재일에게 4년 총액 50억원을 안겨주며 '푸른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같은 날 KIA 타이거즈도 올 시즌 타격왕 최형우와 3년 총액 47억원의 잔류시켰다.

KBO리그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구단 수입이 급감했다. 중계권료와 홈 구장 광고료를 제외하면 벌어들인 돈이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시즌 중반부터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의 대박 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FA 시장이 열리자 흐름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필요한 곳에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었다.

A 구단 관계자는 "시장 상황만 놓고 본다면 올해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협상하기 수월한 것 같다"며 "일부 선수들은 오버페이로 보일 수도 있지만 최대한 합리적인 선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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