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알리가 故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알리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를 끝으로 펭수 이모티콘을 살 수가 없네. 볼 때마다 네 생각에 더 살 수가 없네. 사람들한테 보내긴 보내는데 더 살 수가 없네. 너랑 연락이 닿을 것 같아 살 수가 없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를 인용했다. 이 글에는 "친구 사이의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 간에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 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라는 글로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알리는 고 박지선, 이윤지와 84년생 동갑내기 절친 사이로 유명하다. 박지선은 지난 달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알리는 고인의 49재를 맞아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펭수는 박지선이 생전 팬심을 드러낼 정도로 좋아했던 캐릭터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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