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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영탁 '막걸리 한잔', 올해 최고의 가요 1위(공식)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한국갤럽이 2020년 7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발표되었거나 불린 대중가요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물었다(3개까지 자유응답). 그 결과 30대 이하에서는 방탄소년단의 'Dynamite'(19.6%), 40대 이상에서는 영탁의 '막걸리 한잔'(12.8%)이 각각 올해 최고의 가요로 꼽혔다.

30대 이하에서 'Dynamite' 외 10위권에 든 곡은 아이유의 '에잇'(7.6%), 화사의 '마리아'(5.8%), '아무노래'(지코, 5.0%), 'Lovesick girls'(블랙핑크, 3.9%), '이제 나만 믿어요'(임영웅, 3.7%), '눈누난나'(제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방탄소년단)(이상 3.4), 'How you like that'(블랙핑크, 3.2%), '찐이야'(영탁, 3.1%) 순이다.

가수 영탁이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MA 2020'(멜론뮤직어워드 2020)에서 '베스트 송라이터'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MMA 2020]
가수 영탁이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MA 2020'(멜론뮤직어워드 2020)에서 '베스트 송라이터'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MMA 2020]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40대 이상에서 '막걸리 한잔' 외 10위권에 든 곡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10.1%), '찐이야(영탁, 9.5%), '테스형!'(나훈아, 8.8%), '안동역에서'(진성, 6.3%), '진또배기'(이찬원, 5.9%), '보릿고개'(진성, 5.5%), '바램'(임영웅, 5.3%),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임영웅, 5.2%), '보라빛 엽서'(임영웅, 4.7%) 순이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는 그해의 가요 10위권에 트로트곡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두 곡, 2018년은 세 곡, 2019년 여섯 곡이 최다 기록이었다. 올해부터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으로 구분 집계하므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2020년 40대 이상 선호곡 10위권 다수가 트로트곡이다.

과거 트로트는 대체로 서서히 알려진 후 오랫동안 사랑받는 특성을 보였다. 장윤정의 2010년 발표곡 '초혼'은 2016년 5위, 2017년 4위, 2019년 다시 6위에 올랐고, 오승근의 2012년 발표곡 '내 나이가 어때서'는 2015년 2위, 진성의 2012년 발표곡 '안동역에서'는 2016~2018년 5~6위, 김연자의 2013년 발표곡 '아모르 파티'는 2018년 8위, 2019년 2위로 상승했다.

올해 상위권에서는 '미스터트롯' 경연 과정에서 재조명된 예전 발표곡들이 두드러진다. 강진의 2019년 발표곡 '막걸리 한잔', 진성의 2013년 발표곡 '진또배기'와 2015년 발표곡 '보릿고개', 노사연의 2015년 발표곡 '바램', 김광석의 2006년 발표곡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설운도의 1997년 발표곡 '보라빛 엽서' 등이다.

한편, 작년 1위곡인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올해도 30대 이하 선호 7위에 올랐다. 트로트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예전 발표곡이 부상하거나 두 해 이상 상위권에 머물기도 한다. 트로트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예전 발표곡이 부상하거나 두 해 이상 상위권에 머물기도 한다. 엑소의 2013년 발표곡 '으르렁'은 그해 4위, 이듬해인 2014년에도 6위를 차지했고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2015년 발표-3위, 2016년 4위), 방탄소년단의 'DNA'(2017년 발표-6위, 2018년 6위)와 '봄날'(2017년 발표, 2019년 6위)이 그런 예다.

이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다양화, 스트리밍 서비스 일상화 영향으로 보인다. '슈퍼스타K'(Mnet, 2009~2016)부터 'K팝스타'(SBS, 2011~2017), '불후의 명곡'(KBS2, 2012~), '복면가왕'(MBC, 2015~) 등을 통해 많은 곡이 새로이 알려져왔다. 요즘 대부분의 음원 사이트에서는 음악 예능에서 불린 노래를 쉽게 찾아 다시 들을 수 있고, 가수별·앨범별·장르별, 스트리밍·다운로드 순위 등 선곡 리스트도 다채로워 신구(新舊)의 경계를 허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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