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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패션잉글리쉬] 크리스마스 패션


초록색의 크리스마스 트리, 빨간 복장을 한 산타클로스,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의 빨간 코,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 놓는 빨간 양말 등, 크리스마스 하면 언제나 빨간색과 초록색을 떠올리게 된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패션에 빼 놓을 수 없는 빨간색과 초록색의 유래를 살펴 보자.

초록색인 ‘상록수’(evergreen tree)는 그리스도의 영생을 의미하며 빨간색은 예수의 보혈로 구원의 은혜를 상징한다. 유럽 중세 시대 이전으로 올라가게 되면 로마 사람들은 ‘농신제’(Saturnalia)를 지내며 ‘사투르누스’(Saturn) 신을 숭배했다.

이는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었고 축제가 끝난 24일 25일까지 축제가 이어지며 행운을 의미하는 둥근 화환을 서로 주고 받으며 문 앞에 걸게 되었다. 또한 13-14세기 중세 유럽인들이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교회로 오게 하여 종교극을 보여 주었는데 그 연극 중 하나가 아담과 하와를 그린 ‘낙원 극’(Paradise Play)이었다. 선악과인 사과를 빨간 공으로 대체하여 초록색의 상록수에 달게 되었다. 연극에서 표현된 초록색 나무와 빨간 공을 집으로 들여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기념하는 관습이 지금까지 전혀 내려 오고 있다.

서기 280년경에 터키 태생의 한 수도사가 전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다 한 가난한 세 자매를 돕기 위해 굴뚝으로 금 주머니를 떨어뜨린 것이 우연히 양말에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선물을 기대하며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 놓는 빨간 양말이 된 것이다.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 스틸]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 스틸]

산타클로스를 태운 8마리의 ‘루돌프’(Rudolph)는 1930년대 미국 작자 ‘로버트 메이’ (Robert L May)가 쓴 동화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속에 유난히 코가 빨게 놀림을 받다가 산타클로스를 만나 썰매를 끌며 착한 일을 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루돌프 사슴으로 묘사되었다. ‘다르다는 것은 특별 것이다’(Being different is special)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는 백화점 행사에 채택되며 유명세를 타다 미국 가수 ‘진 오트리’(Gene Autry), ‘빙 크로스비’(Bing Crosby)에 의해 크리스마스 캐롤로 만들어져 전 세계 1억5천만 이상의 음반이 판매되며 오늘날 우리가 좋아하는 빨간 코의 루돌프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문득 빨간색의 옷을 얼마나 자주, 혹은 언제 입을까 생각해 보면 4년 마다 붉은 악마를 응원 하기 위해 빨간 티셔츠를, 혹은 오늘과 같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빨간색 옷을 찾게 된다. 여성분들은 주로 빨간 망토, 남성분들은 초록색의 스웨터로 멋을 낸다. 이 맘 때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부르는 빨간 망토를 입은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망토는 소매가 없이 어깨 위로 걸쳐 둘러 입는 외투로 고대에는 남녀 모두가 입었으나 현재는 주로 여성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망토(manteau)는 ‘외투’라는 뜻인 라틴어의 ‘mantellum’에 어원이 있으며 이는 프랑스 어로 ‘manteau’ 된 것이며 영어단어로는 cape, cloak, gown, 또는 overcoat가 있다.

여느 때와 다른 2020년의 크리스마스인만큼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크리스마스에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은 너야)처럼 북적 이는 모임 보다는 사랑하는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하는 오붓하고 행복한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기 바란다.

조수진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SAT, TOEFL, TOEIC 전문강사이며 '조수진의 토익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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