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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 김진욱 당찬 각오 "삼진욱으로 불리고 싶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준비된 에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김진욱이 데뷔 시즨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 구단은 지난 7일 김진욱을 비롯해 손성빈(포수) 나승엽(내야수) 등 신인 선수 3명에 대한 유튜브 화상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 차원에서 언택트로 진행됐다.

좌완 김진욱은 강릉고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교 2학년때인 지난 2019년 소형준(KT 위즈) 이민호(LG 트윈스) 등을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 주인공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김진욱이 상동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김진욱이 상동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그해 최하위(10위)로 시즌을 마쳤고 신인 2차 지명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자 롯데 팬 사이에서는 당시 김진욱을 '롯진욱'(롯데+김진욱)으로 부르며 입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롯데는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김진욱을 뽑았다.

롯데 팬 뿐 아니라 구단에서도 김진욱에 거는 기대는 크다. 김진욱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최동원상을 2학년 때 받을 줄은 몰랐다며 "영광스러운 상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롯데에 입단한 것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이 말한 것처럼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롯진욱'이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삼진욱'(삼진+김진욱)으로 불리고 싶다. 이제는 (타자와 상대할 때)삼진을 많이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욱은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그러나 신인 투수가 바로 팀 선발진에 합류하는 일은 쉽지 않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김진욱을 지명한 뒤 "당장 선발진 투입보다는 일단 중간계투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1군 엔트리 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한다. 1군 데뷔가 우선이다.

김진욱도 화상 인터뷰에 참여한 취재진이 건낸 '프로 첫 시즌 계투와 선발 중 고를 수 있다면 어느쪽을 택하겠느냐?'는 물음에 "중간계투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계투로 나오면서 볼 카운트 싸움 등 많은 부분을 배운 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며 "개인적인 생각이다. 구단에서 따로 보직에 대해 들은 얘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의 올 시즌 예상 선발진에는 왼손 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쉐인 유먼(은퇴) 브룩스 레일리(휴스턴 애스트로스) 장원준(현 두산 베어스) 이후 좌완 선발감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베테랑 장원삼이 임시 선발로 4경기 등판했다. 중간계투도 그렇다.

이명우(은퇴)와 고효준이 떠난 뒤 김유영, 한승혁, 정태승 정도가 중간계투진에 남은 왼손투수 자원이다. 퓨처스(2군)팀으로 범위를 넓혀도 프로 2년차를 맞는 홍민기가 속한다. 이런 가운데 김진욱의 가세는 가뭄 끝에 내린 단비와 같다. 그도 "롯데에 좌완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내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김진욱은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와 함께 인터뷰한 입단 동기 손성빈, 나승엽은 1군 데뷔를 공통 목표로 꼽았다. 그러나 신인왕을 언급한 건 김진욱이 유일했다. 그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월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와 프로에서 첫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구종도 장착했다.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는 그는 "선발투수든, 구원투수든 필요한 구종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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