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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유민규 "철종 김정현과의 갈등, 눈빛으로 다르게 표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민규가 인물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해 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유민규는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자신의 감정을 감출 수밖에 없는 '슬픈 2인자' 영평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철인왕후' 유민규가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철인왕후' 유민규가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지난 11, 12회에서는 유민규에게 참담한 상황이 연속적으로 펼쳐졌다. 영평군은 연회 재료를 지키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실패하고, 금위영 병사들의 신분 조작이라는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사건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유민규가 만들어내고 있는 영평군의 다채로운 감정 변화가 눈길을 끈다.

#1. 반전의 매력을 지닌 '철종 바라기'

밤, 낮 가리지 않고 철종(김정현)을 보필하는 유민규의 행보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극 초반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로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던 유민규는 출세와 야망 따위는 없는 유한 얼굴로 철종의 옆에 섰다. 겉모습과는 달리 밤에는 암행을 수행하며 관료들의 비리를 캐내는 등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반전의 매력까지 선보였다. 유민규는 철종의 옆에서 묵묵히 본인의 소임을 다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조력자로 등장해 극 초반 그들이 파헤치고자 하는 은밀한 행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2. 철종의 달라진 모습에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영평군

무조건적인 조력자인 줄만 알았던 유민규의 믿음에 작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영평군은 방법보다는 목적의 정당함을 우선시하는 철종과는 다른 생각을 지닌 인물이다. 특히 소용(신혜선)에 대해 철종과 대립된 가치관을 지닌 영평군은 "함정에 빠트리려는 계략일 뿐"이라는 경고를 던지며 마음이 바뀌지 않도록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냈다. 그럼에도 철종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쌓아온 일들이 틀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가득한 영평군의 모습이 유민규의 초조한 눈빛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됐다.

#3. 배신감이 불러온 영평군의 감정 폭발

지난 6회에서 영평군은 중전의 폐위를 막으려는 철종의 행동에 항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중전을 감싸기 시작하는 철종의 행동에 영평군은 배신감에 휩싸이고 말았다. 특히 화진(설인아)을 불안하게 만드는 철종에게 화를 내는 영평군의 고조된 감정은 유민규의 표정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중전이 적대적인 존재로 밝혀진다면 가차 없이 목을 베어버리겠냐"고 말하는 유민규의 얼굴에는 그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과 혼란스러움, 단호한 감정까지 표현돼 브라운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4.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린 영평군의 좌절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온 유민규의 위기가 한순간에 좌절로 바뀌었다. 다른 가치관을 가졌음에도 항상 철종의 곁을 지켜온 영평군에게 동생이란 존재는 그의 전부나 다름없었다. 지난 12회에서 김좌근(김태우)에게 금위영의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놓이게 되며 결국 무사들을 넘겼고, 그런 철종의 무너지는 모습을 본 영평군의 흔들리는 눈동자와 참담한 표정은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철종의 곁을 지키기 위해 국구를 말에서 떨어트리면서까지 막아냈던 영평군이 감당할 수없이 커져버린 이 사건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유민규의 영평군은 시간, 상황의 흐름에 따라 감정의 변화가 느껴지는 인물로 탄생되고 있다. 유민규는 "영평군은 언제나 철종 옆에서 조력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철종의 가치관과 영평군의 가치관이 중간부터 틀어지는 모습이 나온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동생이지만 그런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많은 갈등이 생긴다"며 "그럴 때마다 흔들리는 눈빛, 철종을 바라보는 눈빛 등 달라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라고 영평군이 느끼는 것들을 그대로 표현해내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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