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자랑스러워"…'승리호' 송중기X김태리, 韓 최초 우주SF의 자신감(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국 최초 우주SF 영화 '승리호'가 전 세계에 공개될 채비를 마쳤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입을 모아 자신감과 기대를 전한 '승리호'가 제목처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일 오전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성희 감독,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참석했다.

배우 진선규-송중기-김태리-유해진이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진선규-송중기-김태리-유해진이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승리호'는 2092년,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의도치 않게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분),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김태리 분),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 한없이 따듯한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분),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분)까지 개성 강한 선원들로 구성된 승리호는 우주를 떠도는 쓰레기를 쓸어 담아 돈을 버는 우주쓰레기 청소선이다.

10년 가까이 '승리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창조한 조성희 감독의 창의력과 1000여 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한 한국 기술력이 만나 기대를 모은다.

2092년 황폐해진 지구와 위성 궤도에 만들어진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 그리고 그사이 우주 공간을 누비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까지 우주로 한국인을 쏘아 올린 새로운 세계관과 화려한 우주 액션이 관전 포인트다.

이날 송중기는 "'늑대소년' 촬영할 때 이런 영화를 준비한다는 얘기를 듣고 재미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다"며 "책을 주셨을 때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나리오를 읽었다. 내용이 달라지긴 했지만, 얘기를 들었을 때 충격적이고 신선했다"고 전했다.

배우 송중기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송중기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늑대소년'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은 연신 서로에 대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간혹 '늑대소년' 속 철수는 어떻게 살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는다. 감독님은 제게 10년 만에 뵈어도 그 자리에 일관되게 계시는 분이다. 감독님 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말수도 없으시지만 자신감이 넘치신다. 처음 뵈었던 때와 달라진 것 없이 똑같다"고 말했다.

조성희 감독 역시 "송중기는 어마어마한 친화력과 리더십이 있다. 실수를 해도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준다. 마음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고 편했다"라고 송중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송중기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태호에 대해 "자포자기를 생각했다. 그 때의 제 마음 상태와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며 "태호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너무 사랑스러운 승리호의 크루를 만나면서 삶의 끈을 부여잡을 것 같은, 또 용기와 의지를 갖게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크루가 태호를 많이 도와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태리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태리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김태리 역시 "시나리오도 좋았는데 감독님과의 첫 미팅에서 여러 그림을 보여주셨다. 준비한 것이 많았고 애정을 가지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신뢰감이 들었다"라고 조성희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고편 공개 후 '장선장 멋있다'는 문자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며 "(장선장과) 실제 하나도 안 닮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정리되지 않은 맛이 있는데 장선장은 카리스마가 있다. 그래서 연기할 때 짜릿했다"고 전했다.

타이거박 역을 맡은 진선규는 "엔진실에서 소리가 안 들려서 고생을 했다. 다들 소리에 민감했다"고 가장 힘들었던 연기를 언급했다. 또 업동이 역을 맡아 모션 캡처 연기를 해야 했던 유해진은 "저도 새로운 경험이라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같이 했던 분들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 유해진이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유해진이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조성희 감독은 네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여기 있는 분들은 영화, 드라마 감독이라면 누구나 작업하고 싶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선택을 해줬기에 같이 할 수 있었다. 지금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수준 높은 우주 비주얼, CG를 위해 작업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주 공간에서 물체에 닿는 빛의 느낌이 자연스러워야 했고, 속도감을 신경 썼다. 빠르면 작고 가벼워보이고 느리게 보이면 박력이 없어서 둘 사이 균형을 가지는 것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다른 영화에 비해 많았다. 저와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상상력이 필요했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다들 어떻게 나올지 기대를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한국 최초 SF 우주 영화에 대한 큰 자부심도 드러냈다. 송중기는 "부담은 조성희 감독님이 가장 클 것 같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설레고 기대되는 부분이 많았다. 시나리오 보고, 초등학교 때 본 '구니스'가 생각났다. 어린이가 되어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느낌이 들어 많이 설레더라"라고 솔직한 감정을 밝혔다.

배우 진선규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진선규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또 김태리는 "SF영화는 할리우드에 길들여져 있는데 '한국에서 만든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의 답을 우리 영화가 잘 보여준 것 같다"라며 "한국적이다. '승리호' 이후에 나올 다른 영화도 기대가 많이 된다. 그 시작 지점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같이 힘을 합쳐 촬영을 했다는 점이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남다른 기대감을 고백했다.

진선규 역시 "설레고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으며, 유해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SF 영화다. 제가 봤을 때 근사하게 나왔다. 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자랑스럽다. 꽤 볼만한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아서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승리호'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자랑스러워"…'승리호' 송중기X김태리, 韓 최초 우주SF의 자신감(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