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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키움 뒷문지기 조상우 "캠프, 예년과 비슷한 느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직까지는 베테랑이 아니죠."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투수)는 올 시즌 팀내 투수들 중에서 중고참급에 속한다. 히어로즈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지난 2013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조상우는 프로 8년 차 시즌을 맞이한다.

그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조 훈련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고척돔에서 훈련을 하니 정규시즌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는 지난 시즌 33세이브를 올리며 KBO리그 구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소속팀 뒷문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는 지난 시즌 33세이브를 올리며 KBO리그 구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소속팀 뒷문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히이로즈를 포함해 KBO리그 10개 팀은 올헤 스프링캠프를 모두 국내에서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을 치를 상황이 아니다.

조상우는 "예전 스프링캠프 때는 투수조, 야수조가 따로 운동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선수들이 다 함께 같이하고 있어 더욱 정규시즌과 같은 기분이 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해외 전지훈련이 아니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든지 하는 건 없다"며 "캠프 시작 전인 오프시즌 때와 거의 비슷하다. 내 경우에는 그렇다.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고해서 급하게 하지 않고 조금은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소속팀 뒷문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53경기에 나와 54.1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33세이브로 해당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그러나 두 시즌 연속 구원왕이나 세이브 숫자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두진 않았다. 조상우는 "관련 질문이 나올 때 마다 하는 말이지만 기록이나 숫자에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신경 쓴 부분은 있다. 그는 "밸런스 맞취와 안 아픈 몸 상태를 만들기위한 준비는 계속했다"며 "일단 개막일(4월 3일)에 베스트 컨디션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된 뒤에는 보강 운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트레이닝 파트와 그래서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과 구종 추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상우는 "공 스피드를 더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구속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내가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5-1로 승리한 가운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5-1로 승리한 가운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가 현재 힘을 쏟고 있는 구종은 두가지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다. 조상우는 "스플리터는 한 동안 던지지 않았다. 2015시즌 가끔 던졌는데 당시 팔이 아파 변화구 비중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김상수(투수)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상수는 히어로즈에서 뛰는 동안 투수조 조장과 선수단 주장도 맡았다.

조상우는 "중심을 잡아준 선배가 팀을 옮겨 아직까지는 조금 허전한 마음도 든다"며 "(김)상수 형 빈 자리를 메울 투수는 많다. 누구 한 명을 콕 찝어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구위가 좋은 선, 후배 동료 투수가 많다. 사실 중간 계투진 모두가 내게도 경쟁자"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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