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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 에반 레이첼 우드 학대 폭로 반박 "끔찍하게 왜곡"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마릴린 맨슨이 에반 레이첼 우드의 성적 학대 폭로에 반박했다.

마릴린 맨슨은 1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예술과 삶은 오랫동안 논쟁이 돼왔지만 최근 나를 향한 여러 주장은 현실을 끔찍하게 왜곡했다"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합의한 경우에만 친밀한 관계가 이뤄졌다. 내가 말한 것이 진실"이라고 밝혔다.

마릴린 맨슨, 에반 레이첼 우드 [사진=마릴린 맨슨, 에반 레이첼 우드 인스타그램]
마릴린 맨슨, 에반 레이첼 우드 [사진=마릴린 맨슨, 에반 레이첼 우드 인스타그램]

이는 에반 레이첼 우드의 폭로에 대한 반박글이다. 이에 앞서 에반 레이첼 우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학대한 사람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이며, 마릴린 맨슨으로 알려져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내가 10대이던 시절 나를 그루밍(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길들이는 성범죄)하기 시작했고, 몇 년간 끔찍하게 학대했다"며 "나는 세뇌 당했고 복종하도록 조종됐다"고 전했다.

또 "맨슨이 더 많은 사람의 삶을 망치기 전에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폭로하려 한다"며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많은 희생자들과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에반 레이첼 우드와 마릴린 맨슨은 2007년 연인 관계로 발전해 2010년 약혼했다. 하지만 그해 말 결별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마릴린 맨슨과의 결별 후 인터뷰를 통해 "10대 후반 어떤 사람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성폭력 경험을 고백했다.

또 2019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상원 공공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나 또한 10대 후반에 만난 어떤 사람에게 고문을 당했고 그 사람 때문에 굶주렸던 적이 있다"며 "그 사람은 치명적인 흉기로 내 생명을 위협했고, 내 전화통화 내용을 감시하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 외에도 마릴린 맨슨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이들의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릴린 맨슨의 개인 비서 등 네 명의 여성이 마릴린 맨슨으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마약을 복용하도록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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