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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41년' 최유라 "홈쇼핑 월급제, 매출 무관…라디오 30년 진행"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방송경력 41년차 최유라가 워킹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家)' 14회에는 최유라와 전유성이 출연했다.

최유라는 말린 대구와 도치, 도루묵 등 제철 해물 식재료를 잔뜩 들고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찾았다. 임지호에 대한 '팬심'을 고백한 최유라는 "강호동이 방송에 데뷔하기 전, 이경규가 강호동의 손을 잡고 라디오 부스를 찾아왔다. 어린 애가 '지도편달'이라는 단어를 쓰며 인사를 하더라"며 당시의 말투와 행동을 똑같이 재연했다.

'더 먹고가' 7일 방송분.  [사진=MBN]
'더 먹고가' 7일 방송분. [사진=MBN]

이후 최유라는 "임지호 선생님에게 직접 요리를 차려드리고 싶었다"며 직접 가져온 조리도구를 꺼냈고, 도치 알탕과 수육, 도치알 찜을 능숙하게 완성해 점심을 완성했다. 최유라는 "홈쇼핑에서 세운 매출이 1조5천억 원이라는데, 인센티브를 얼마나 받았냐"는 질문에 "매출을 임금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월급제"라고 솔직히 밝혔다. "홈쇼핑 방송에서 마음대로 토크쇼를 진행해 PD들이 뒷목을 잡곤 한다"며 자신만의 공감-소통 마케팅 비법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전유성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최유라의 호출에 남원에서 서울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전유성은 30년 전 도자기 가마 앞에서 만난 임지호와의 영화 같은 인연을 회상하는가 하면, 개그맨 후배 강호동-황제성에게 "불편하니 그냥 전 씨라고 불러라"고 말하는 등 특유의 개그 코드를 드러냈다.

최유라는 30년 간 진행한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하차한 데 대해 "원 없이 진행해서 그런지 미련이 없다"며 "후임 DJ의 방송이 궁금하지도 않았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오후 4시에 장을 보고, 친구를 만나는 일상이 그저 너무 좋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라디오와 홈쇼핑 진행 경력만 41년이라는 최유라는 "40대 초반까지도 라디오 진행을 하고 돌아와 살림을 정신없이 하고 나면, 밤 9시쯤 변기에 앉아 힘들어서 계속 울었다. 모든 엄마들이 똑같을 것"이라고 워킹맘의 고충을 고백했다.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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