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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추신수 '텍사스맨에서 이제는 인천맨으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제는 KBO리그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2020년)까지 메이저러그 무대에서 치고 달렸던 추신수(39, 신세계)가 KBO리그에서 뛴다.

추신수는 지난 23일 SK 와이번스와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 기간이 만료됐고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다수의 팀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선수 생활 마지막을 국내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헸다.

메이저리그 16년 커리어를 마치고 KBO리그 신세계 구단에 입단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메이저리그 16년 커리어를 마치고 KBO리그 신세계 구단에 입단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추신수는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와 현장을 찾은 취재진 앞에 섰다. 신세계 구단은 미리 준비한 유니폼을 추신수에게 건냈다. 그는 팀 연고지인 인천시의 영문명인 'INCHEON'과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다.

추신수는 입국 후 약식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 시간에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가 열리고 있는)애리조나가 아니라 한국에 있다는 것도 실감이 안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설레는 마음"이라며 "한국으로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렵게 결정한 만큼 잘한 선택이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가족들에게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추신수는 "야구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안고 뛰겠다"며 "빨리 팬분들을 만나서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신세계그룹이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K 구단 인수를 최종 확정한 신세계는 오는 3월 20일 창원 NC 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추신수가 이날 경기에 나온다면 국내로 돌아온 뒤 첫 공식 경기를 갖는 셈이 된다.

올 시즌 KBO리그 개막은 4월 3일이다. 신세계는 이날 안방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다. 추신수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같은 부산 출신 스타인 이대호와 맞대결한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매치업이다.

메이저리그 16년 커리어를 마치고 KBO리그 신세계 구단에 입단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메이저리그 16년 커리어를 마치고 KBO리그 신세계 구단에 입단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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