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 메츠전 4실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낯선 경험을 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두 차례나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는 이날 메츠 타선을 상대로 2.3이닝 동안 30구를 던졌고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했다. 그런데 그는 강판 후 다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 4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고 그는 2.3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 [사진=뉴시스]

MLB 사무국이 올해 시범경기부터 도입한 특별 규정 때문이다. 사무국은 오는 14일까지 치러지는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있는 투수의 투구 수가 20개를 넘었을 때 스리 아웃(3아웃) 이전에라도 이닝을 끝내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특별 규정을 만들었다.

김광현도 이날 1회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은 뒤 강판했다가 2회 다시 등판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1회부터 흔들리자 1사 후 교체 사인을 냈다.

김광현은 야수 자리로 이동하지도 않고 마운드를 내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그는 2회 수비 시작과 함께 다시 마운드로 나갔다. 야구 규정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사무국이 시범경기에 한해 도입한 규정에 따라 한 경기 두 차례 등판이 이뤄졌다.

이날 메츠전은 비 때문에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경기가 시작됐다. 김광현은 1회 첫 타자 케빈 필라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 출발했다. 후속타자 요나탄 비야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J. D. 데이비스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진루한 데이비스는 호세 마르티네스 타석에서 포수가 공을 뒤로 빠뜨린사이 2루까지 갔다. 김광현에게 다시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마르티네스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1, 2루가 됐다. 김광현은 흔들렸다. 루이스 기요르메에와 토머스 니노에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김광현을 교체했다.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앙헬 론돈이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김광현의 1회 실점은 더이상 늘지 않았다.

그는 2회 시작과 함께 다시 마운드 위로 올랐다. 첫 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필라에 볼넷을 내주자 김광현은 다시 교체되면서 이날 등판을 마쳤다.

실점도 늘어났다. 필라가 세인트루이스 좌익수 오스틴 딘의 포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고 김광현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패전은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타격전 끝에 메츠에 14-9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11안타를 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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