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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희망 없던 과거, 해체 결정 후 펑펑…아직도 1위 실감 안나"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 신화 이후 눈 코 뜰 새 없는 최근 근황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롤린'으로 4년만에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브레이브걸스(유나, 유정, 민영, 은지)가 출연했다.

'유퀴즈' 브레이브걸스 [사진=tvN]
'유퀴즈' 브레이브걸스 [사진=tvN]

이날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1위 실감이 안 난다. 1위 할 수 있을지 몰랐다. 조금씩 스케줄이 많아지고 있어서 서서히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정은 "연예인들이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스케줄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너무 일이 없다보니까 항상 잘 먹고 잘 잤다. 하지만 지금은 차량으로 이어올 때도 전화 인터뷰를 할 정도다"고 말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역주행 시작은 국군 장병들의 댓글 모음 영상에서 시작됐다. 유나는 "이러다가 또 말겠지 생각했다. 왜냐면 우리가 역주행 할 수 있는 기회가 수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영은 "이번엔 불씨가 커지는게 달랐다. 댓글들이 다 국군 장병 여러분이었다. 다들 군번을 적으면서 '우리가 도와주자'라고 댓글을 달더라. 우리가 갚을 차례라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레이브걸스는 위문공연을 통해 국군장병의 사랑을 받았으나, 무명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유정은 "데뷔 초반에는 가수라는 꿈을 이뤄냈다는 것이 뿌듯하고 자신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유나는 '누워있으면 밑으로 꺼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었는데, 우리 넷 다 똑같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유정은 "서른이 돼서 어머니 앞에서 울면 안 되는데, 가장 그러면 안 되는 사람 앞에서 '진짜 너무 살고 싶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펑펑 울었다. 그 때 내가 바닥을 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퀴즈' 브레이브 걸스 [사진=tvN]
'유퀴즈' 브레이브 걸스 [사진=tvN]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해체를 생각하고 저마다 각자 살 길을 찾기 시작한 최근 근황을 공개하며 울먹였다.

민영은 "2020년 '운전만 해'로 활동했었는데 나오자마자 태풍과 장마가 시작됐다. 음악방송이 결방이 돼서 활동을 제대로 못했다"고 말했고, 유나는 "마지막 앨범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희망이 없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은지는 의류 쪽, 유나는 바리스타 쪽, 유정은 한국사 공부를 하며 취업을 준비해왔다고. 민영은 "나는 미련이 많았다. '한 번만 더 해보자, 버텨보자'는 말을 해왔는데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부모님을 뵐 면목도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유정과 유나는 숙소에서 짐을 빼고 팀 해체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정은 "지난 앨범마저 바스러지고 나니까 '우리가 설 자리가 아닌거 같다. 팀을 정리하는 쪽으로 얘기해보자'라고 얘기를 나눴다. 그걸 회사에 얘기한 게 역주행 영상이 올라오기 하루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민영은 "회사에 얘기를 한 그 날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된 수요일로 바뀌었다"며 울먹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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