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어보' 이준익 감독 "류승룡→조우진 특별출연, 진심으로 존경"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 특별출연해준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준익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조우진, 류승룡, 강기영, 김의성 등 연기파 배우들이 특별출연을 한 것에 대해 "그런 캐스팅 계획을 세운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에 먼저 참여하게 된 설경구가 이런 영화에 잠깐 나오는 역할이라도 익숙하고 친숙하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소재가 상업적이지도 않고, 자산어보와 정약전을 잘 모를텐데 관객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잠깐 나오는 역할이라도 익숙한 배우가 나오면 마음이 닿지 않을까 조언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적은 장면에도 배우들이 모두 출연을 한다고 했다는 것. 이준익 감독은 "조우진은 조연 같아 보이지만 우정 출연이다. 4일 촬영했다. 사실상 몇 번 안 된다"라며 "돋보이지 않는 역할임에도 최선 다해 연기하는 배우들 진심으로 존경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자산어보'는 '사도', '동주', '박열' 등의 작품으로 역사 속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온 시대극의 대가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이다. 이번 '자산어보'에서는 조선시대의 학자 정약전을 조명한다. 특히 정약전이 집필한 어류학서 '자산어보' 서문에 등장하는 창대와의 관계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현 시대의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한다.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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