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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겉과 속이 달라요"-주성치, 짐 캐리, 우디 앨런 등


 

세계 유명 스타들의 실제 모습이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너무 달라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주성치, 짐 켈리, 우디 앨런 등 코미디 스타들이다.

주성치, 부모 이혼으로 내성적인 성격

코미디의 왕이라는 뜻의 '희극지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주성치는 스크린에서 온갖 우스꽝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배꼽을 빼놓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우스운 장면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도 그는 시종일관 전혀 웃지 않은 채 근엄하고 딱딱한 표정으로 질문에 답했다. 대답도 길게 하지 않고 단답형으로 일관해 마치 화난 사람을 연상케 했다.

오죽했으면 "원래 그렇게 말이 없냐"는 질문이 나왔을 정도. 그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었다"며 "엄마, 할머니, 이모, 여동생 등 여자들하고만 자라다보니 식구들이라도 남녀의 보이지 않는 벽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자연 말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요즘도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영화에서 보여준 웃음 뒤에 숨어 있는 그의 아픈 과거를 알고 나니 그의 코믹 연기가 더욱 값진 느낌이다.

짐 캐리, 우울증에 시달려

코믹 연기라면 일가견이 있는 할리우드의 스타 짐 캐리도 우울증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에이스 벤추라' '마스크' '덤 앤 더머'에서 보통 사람은 따라하기도 힘든 재미있는 표정으로 웃음을 준 희극 연기의 달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CBS방송의 토크쇼 '60분'에 출연해 장기간 우울증으로 약물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놓아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에이스 벤추라' '마스크' 등 히트작들이 잇따라 나올 무렵 아무런 답도 없이 인생을 사는게 무의미한 것 같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속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힘든 시기를 알콜과 약물에 의존해 견뎠으며 그나마 우울증 치료제 덕분에 절망의 늪에서 벗어났다.

우디 앨런, 대인기피증

뉴욕 사람들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가장 잘 표현하기로 유명한 미국 코미디언 우디 앨런도 농담잘하는 영화속 모습과 달리 평소 모습은 너무 진지하다.

뉴욕 출신의 유대인인 그는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영화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출연은 물론이고 각본까지 쓰고 감독도 하며 가끔 재즈 콘서트를 갖기도 한다. 뉴올리언스 재즈밴드를 이끌고 있는 그는 자신이 직접 클라리넷을 연주한다.

이처럼 스타들의 실제 모습이 영화 속에 나타난 모습과 많이 다르지만 팬들의 사랑은 변함없다. 정작 팬들에게 중요한 것은 스타들의 실제 모습이 아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스타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최연진 기자 wolfpac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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