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PS승 우리카드 '연전 부담 없어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6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OK금융그룹과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팀 창단 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전신인 우리캐피탈 시절에는 '봄배구'에 나선 적이 없다. 구단 인수 후 2018-19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처음 봄배구에 나섰으나 당시 현대캐피탈에 시리즈 전적 2패를 당하면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1위를 달리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진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걈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뒤 조기 종료되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지난 24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들을 상대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입장에선 이날 경기에 대한 기대는 더 컸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OK금융그룹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긴장했을 텐데 경기를 잘 풀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신 감독은 "수비에서 분석대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나경복의 경우 상대 주포 펠리페(브라질)에 대한 블로킹이 잘됐다"고 말했다. 주전 세터로 봄배구에 처음 나선 하승우에 대해선 "패스(토스)를 무난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2차전에 대해 신중하게 얘기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조재성 투입 후는 우리팀에게 문제가 됐다. 예를 들어 유효 블로킹 후 수비가 잘 막아내지 못한 부분이 있디. 하현용(센터)의 경우 수비 위치나 블로킹 자리에 대한 지시를 미리 했는데 역으로 갔다. 이런 점이 3세트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이유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포스트시즌 첫 승에 대해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본다"고 얘기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이날 경기 후 "1, 2세트는 쉽게 내줬으나 3세트를 가져온 뒤 분위기가 올라왔다. 그런데 그 흐름을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또한 "펠리페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은 연전으로 치러진다.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석 감독은 연전에 대해 "지금 상황에선 우리팀의 경우 연습 보다는 경기를 하는게 낫다"며 "상대도 연전에 대한 부담은 마차가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차전도 늘 그랬던 것처럼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대로 플레이를 해야한다"며 "리듬을 유지하고 힘을 빼야한다. 그리고 오늘 이겼다고 헤서 교만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라운드 후반부에서부터 선수들에게 매 경기를 단기전이라고 여기고 뛰자고 주문했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도 연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괜찮다. 선수들에게 큰 부담은 없을 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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