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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정지석 62점 합작' 대한항공 2차전 승 시리즈 원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이겼다. 전날(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 1차전에서 우리카드에 0-3 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주포 요스바니(쿠바)를 앞세워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9점을 올렸다. 정지석과 곽승석도 각각 23, 12점씩을 더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도 알렉스(포르투갈)이 34점, 나경복과 한성정도 각각 16, 13점씩을 올렸으나 1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지난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선수들이 지난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부터 1~2점 차 리드를 지키다 후반부들어 블로킹이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정지석과 임동혁은 각각 최석기의 속공과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어 진성태의 속공을 포함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역전과 동점, 재역전이 반복됐다.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우리카드는 바로 쫓아왔고 듀스까지 진행됐다. 1차전 1세트처럼 이번에도 듀스 상황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27-27 상황에서 세터 하승우의 서브가 위력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나경복의 다이렉트 킬이 점수로 연결돼 29-27을 만들며 2세트를 만회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다시 가져갔다.

세트 중반 진성태와 조재영이 고비마다 속공에 성공하며 16-13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요스바니가 시도한 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이 점수로 이어져 세트 후반 23-19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끈질겼다. 4세트 중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8-14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도 요스바니를 앞세워 맞불을 놨고 조재영이 한성정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0-20을 만들었다. 이후 다시 접전이 펼쳐졌고 우리카드는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23-23에서 요스바니가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려 24-23으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4세트에서 웃었다. 5세트도 4세트처럼 접전이 이어졌고 이번에는 우리카드가 도망가면 대한항공이 쫓아갔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는 또 다시 세트 마지막에 결정났다.13-13에서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속공으로 14-13을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우리카드는 듀스를 만들기 위해 나경복이 스파이크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라인을 벗어났고 대한항공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나경복 공격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터치네트 여부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노터치로 판정됐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두팀의 3차전은 장소를 우리카드의 홈 코트인 장충체육관으로 이동해 14일 열린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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