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여빈이 '낙원의 밤'으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전여빈은 23일 진행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 화상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 홍콩 느와르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다. 총도 쏘고 전우애를 불태우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여빈은 "사실 처음에는 '낙원의 밤'에서 멋있는 역할이라고 했는데 안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바로 이거지', '변곡점이라면 재연의 엔딩이구나' 싶었고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재연의 마지막 10분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여빈은 삶의 끝에 서 있는 재연 역을 맡았다. 재연은 가족을 잃고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로, 총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
이 때문에 사격 연습을 해야 했던 전여빈은 "무술 감독님이 하는 각이 나오길 바라지 않으셨다. 몸이 아픈 아이고, 자기 혼자 무던히 연습해서 잘 쏠 수 있게 된 친구러 서툴지만 정확하게 총을 다뤄야 했다"라며 "서울에서 사격장을 다녔고 자세도 배웠다. 박훈정 감독님이 '마녀'에서도 총을 많이 다루셨다 보니 자세를 단번에 아시더라. 또 소리가 크고 반동도 세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는데, 노력하는 만큼 금방 해결이 됐다. 충분히 연습을 많이 했고 근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도 꾸준히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어 "연습 기간은 '멜로가 체질' 끝내고 넘어가서 물리적인 시간이 많지 않았다. 틈 날 때마다 사격 연습을 했고 제주도에 가서도 손에 익힐 수 있도록 총을 가지고 다녔다"라며 "재연이가 총을 가지고 노는 것도 연습을 했는데 안 나왔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총격신에서도 언급했다. 그는 "함부로 들뜨지 않고, 나의 마음이 불타고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 불을 최대한 억누르고 한 곳으로 응축시켜서 에너지를 뿜어내자' 마음먹고 총격신에 임했다"라며 "마음 가짐이 배우에게 중요하다. 그 장면을 믿어야한다. 울분이 차오르지만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않고 완수를 해야해서 부들부들거리고 땀도 나고 어지럽기도 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원테이크처럼 동선을 찍었던 것 같다. 찍고 나서 몸이 너무 아팠다. 반동을 제 몸으로 견뎌야 했고, 많이 쐈기 때문에 나중에 보니 손가락에 멍이 들었다"라며 "또 집에 갈 때는 팔다리가 후들거려서 걷지를 못하겠더라. 촬영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집중했다는 의미라 좋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홍차영 역으로 활약 중인 전여빈은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글리치'를 선택했다. 쉼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전여빈은 "한국 영화가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부담을 드리신 싫고, 윤여정 선배님을 만나뵌 적은 없지만 '미나리'의 행보도 제 일처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라며 "해외 팬들이 늘었다는 걸 SNS를 통해 체감한다. 해외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댓글이나 팔로워가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규모가 달라졌음을 느끼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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