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데뷔 30주년…지석진 눈물→아이유·공유 "귀감, 존경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공유, 전소민, 가수 아이유 등 수많은 이들이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말하는 대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30주년 기분이 어떠신지?"라는 질문에 "죄송하지만 엄청난 소회가 있지는 않다"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열심히 제 앞에 놓인 일을 하면서 한 주 한 주 살아가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런 유재석을 축하하기 위해 남창희가 방문해 조세호와 축가를 불렀고, 지금의 유재석이 있기까지 큰 역할을 했던 김석윤 감독과는 전화 통화를 나눴다. 또 현재 '런닝맨'에서 함께 하고 있는 지석진도 출연해 유재석과의 깊은 인연을 전했다.

지석진은 영상편지를 통해 "몇십 년 전 철부지 지석진, 철부지 유재석으로 만나서 마냥 20대 철부지 동생과 형 같았는데 우리가 중년이 됐다. 쉽지 않은 30년 수고했다"라며 "나중에 은퇴해서 더 재미있게 놀자. 조동아리 모여서 맘 편하니 놀고 술도 마시고"라고 말했다.

이어 뭉클한 감정을 느낀 지석진은 "지금 약간 울컥한다. 은퇴해서 다 같이 어울려 있는 그 장면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라며 "사실 누구나 여러가지 부담들이 있다. 다들 아마 있을거다. 저희도 은퇴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 이후의 삶도 굉장히 기대가 크다. 그 때 더 멋지게 만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될 것 같다. 친구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살았으면"이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버지 돌아가신 후 처음 눈물을 흘린다"며 "재석이가 이걸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소민은 편지로 유재석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셀 수 없는 저의 어릴 적 단골 프로그램에는 늘 오빠가 계셨다"라고 운을 뗀 전소민은 "웃음과 감동, 따뜻함, 삶 또 교훈 등등 그런 감정들의 시작과 중심에는 늘 오빠가 계셨더라. 많은 대중들의 삶에도 그렇게 존재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직접 오빠를 보았을 때는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매주 함께 호흡하고 일터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을 때는 감동 그 이상이었다. 정신 차려 보니 제가 잊고 지냈던 막연하게 생각했던 꿈 속에 들어와 있더라"라며 "같은 감정선 속에서의 진심과 공감, 많은 분들이 오빠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 값진 공감으로 뭉근하게 곁에 있어 주셔서 너무 고맙다"라고 유재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평탄하지만은 않으셨을 30주년을, 그래서 더 뜨겁고 아름다웠을 역사를 축하드린다. 언제 어디서나 오라버니를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페이커, 이동진 등 수많은 출연자들이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했다. 나태주 시인은 "크게 흘러가는 거친 강물 가운데 있는 샘물 같은 사람이다. 많은 이들이 당신을 사랑한다"라고 했으며, 나영석 PD는 "30년 동안 최고의 개그맨으로, 최고의 예능인으로 살아오시는 게 아마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이번 생은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힘들더라도 예능하는 모든 이들을 이끌어달라"라고 전했다.

또 아이유는 "시청자이자 한 명의 후배로 많은 귀감을 얻고, 많이 웃었다. 많은 행복을 주신만큼 인간 유재석도 그만큼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공유는 "국민MC 타이틀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책임감이 때로는 무겁게 느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지금처럼만 대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웃음을 주는 유재석 형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축하드리고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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